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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개인전 '타자의 풍경', 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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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개인전 '타자의 풍경', 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11.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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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풍경'에서 나는 거울 속에 멈춰 서 있는 나를 바라본다. 그저 그렇게 쫓기듯 살아가느라 언제나 발걸음을 재촉하며 지나쳤던 작품 속 풍경은 내가 나를 찾기 위해 오래 머물고 싶었던 사유의 장소이다. 나의 ‘빛 그림’은 인물과 풍경, 평면과 입체,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작가 노트 중-

김준기 개인전 '타자의 풍경'이 오는 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개인적인 서사와 심리적 풍경을 통해 불안하고 불평등한 욕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존재와 삶에 대한 성찰을 작품에 담아오고 있다. 2004년 내면의 욕망을 풀어낸 작업에서 자신내면을 성찰하는 도구로 거울을 사용한 이후 거울의 이면에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긁어내어 새긴 뒤 그 흔적 사이로 빛을 투과시켜 만들어낸 ‘빛 그림’이라는 독특한 조형기법을 통해 평면, 입체,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작가는 다루기 까다로운 거울과 LED를 이용한 라이트 작업을 이용해 찰나적이며 지속적인 동시대를 살아가는 타자들의 삶에 대한 진지한 사유와 고민을 인물과 자연 풍경의 이미지를 통해 익숙한 듯 낯설게 표현한다. '타자의 풍경' 시리즈의 작업은 심리적 풍경에서 출발해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의 풍경 속에 대상화되고 물화된 나를 발견하는 작업이다. 익숙한 듯 낯설게 다가온 풍경을 거울의 이면에 새기고, 그 새겨져 벗겨내어진 흔적 사이로 투과된 수십만 개의 작은 ‘빛’들이 만들어낸 자연의 이미지다.

찰나적이고 지속적인 동시대를 살아가는 타자들의 삶에 대한 욕망의 이기를 반추하고, 자연스러운 삶이란 어떻게 사는 것인지에 대한 사유의 과정을 풍경의 한 장면을 통해서 은유적으로 성찰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평안민국도' 작품은 우리 문화의 대표브랜드가 된 국립중앙박물관의 두 반가사유상과 조선 후기의 화가 이인문이 그린 '강산무진도', 2022년의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야경을 재구성해 만든 ‘빛’ 그림으로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해 사유하는 그림이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한 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를 전공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 초대 단체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제6회 광주화루 우수상 수상 (광주화루운영위원회), 송은미술대상전 입선 (송은문화재단)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강사, 충북예고 강사, 충남예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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