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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멘토링'으로 소통·공감하는 조직문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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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멘토링'으로 소통·공감하는 조직문화 만든다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11.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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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장에게 ‘요즘 직원’ 가치관 공유
소통-공감, 토론 통해 세대 간 갈등 완화
골프체험-볼링대회-족욕체험 등 호응도

 

불치하문(不恥下問). 논어에서 유래한 고사로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유래의 개념을 현대 경영에 접목시킨 것, 바로 '리버스멘토링(역멘토링)'이다.
수직적 조직문화를 떠나 서로에게 배우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전북소방본부를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최근 직장 내 세대간 문화 차이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조직 문화에 대한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기성세대와 MZ세대의 가치관의 차이로 서로의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갈등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세대 간 문화충돌은 어느새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등 조직이 구성된 곳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 전북소방본부도 신규채용 규모가 늘면서 올해 9월 말 기준 MZ세대 구성비율이 전체 직원의 60%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조직 내 MZ세대의 급격한 유입으로 세대 간 소통창구가 필요했다. 상호 간 생각의 격차를 줄이고 이해·공감으로 세대 간 갈등 요인 제거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북소방은 다수의 신입 직원들이 멘토가 돼 멘티인 소방서장에게 ’요즘 직원‘들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리버스멘토링을 운영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리버스멘토링의 최종 목적지는 소통과 공감, 토론을 통해 세대 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군산과 진안소방서를 대상으로 리버스멘토링을 시범운영했다.
당시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됐지만 회식일목제, 행정인턴제 운영 등 신선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그 중 행정인턴제의 경우 올해 실제 시책으로 이어지는 등 성과로도 이어졌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올해 3월부터는 도내 13개 전 소방관서에서 리버스멘토링을 확대 시행 중이며 골프체험, 볼링대회, 족욕체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영되고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론 주제는 맛집투어 방법 등 흥미로운 주제에서부터 직장문화에 대한 다소 무거운 주제까지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리버스멘토링 시행으로 기존의 딱딱한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벗어나 신입 직원들은 ’MZ세대가 바라보는 조직문화‘를 스스럼없이 목소리 낼 수 있었다.
’당연히 이래야 한다‘는 조직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면서 미세하지만 의미 있는 균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일부 소방서에서는 취미 생활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는 소통의 날을 구상하기도 했다.
또 청바지 입는 날, 볼링 치는 날 등 테마데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리버스멘토링을 시행하면서 소소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나의 생각과 문화를 강조하고 강요하는 시선에서 서로의 문화를 바라보고 수용할 수 있는 시선으로 옮겨진 것이다.
기성세대 직원들 또한 MZ세대 직원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MZ세대 직원들은 기성세대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새 이들은 ‘틀리다’에서 ‘다르다’를 몸소 체험하며,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있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내년부터는 멘티 대상을 서장뿐 아니라 과장이나 팀장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역방향도 좋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또 서로에게 배우는 쌍방향 소통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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