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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8기 내년도 첫 본예산 9조 8579억원 편성...의회와의 협력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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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8기 내년도 첫 본예산 9조 8579억원 편성...의회와의 협력 '관건'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11.15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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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라북도 예산안 편성 제안 브리핑이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병배기자

전북도는 내년도 첫 본예산을 9조 8579억원 규모로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의회와의 긴장 분위기 속에서 원안 통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14일 김관영 지사는 내년도 본예산 의회 제출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특히 최근 이태원 참사 등으로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민선 8기 첫 본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체규모 중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3996억원 증가한 7조 8404억원이며, 특별회계 역시 326억원 늘어 1조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금은 올해 예산안 대비 49% 증가한 9895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예산의 주안점은 결국 지역 경제 회복 및 도민 안전 확보를 들 수 있겠다. 

도는 전북의 경제를 선도할 일자리 창출 및 기업지원 확대를 위해 831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북에 투자하는 수도권 및 타시도 기업에 대해선 투자인센티브도 확대하는 한편, 도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공정 스마트화를 위해 전북 정착의 메리트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취약계층도 고루 잘 살 수 있는 전북을 위해 복지 예산으로는 2조 2030억원을 배정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전북의 경우 노인 빈곤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만큼 기초연금 확대를 비롯해 무료경로식당 운영 등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저출산 기조를 벗어나기 위한 부모급여도 도입돼 오는 2024년부턴 0세 아동의 경우 최대 월 10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혁신산업 기반 전반의 고도화를 위해서도 1423억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전북을 친환경 상용차의 최대 생산거점으로 전환시키고, 특수선 중심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절반에 가까운 72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전북 경제의 실핏줄을 담당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에도 308억원이 편성됐으며, 최근 중대재해 및 재난 등에 따른 도민 안전 강화 분위기가 고조된 만큼, 관련 예산도 876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북의 미래를 이끌 청년세대에 대한 투자도 과감해졌다. 첫 시도되는 청년활력수당을 비롯해 취업초기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등 총 69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농도 전북을 위한 농어촌 활력 강화 예산도 8782억원의 규모를 보였으며, 문화·체육·관광 산업거점을 위한 인프라 확충 예산으론 179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협치 강화엔 2813억원이, 국제행사(잼버리, 아태마스터스 등)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32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도청 팀장급들이 제안한 우수시책을 정책에 반영, 총 1614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내년도 예산안은 민선 8기 도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첫 본예산인 만큼 경제민생 제일주의 도정기조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최근 의회와 집행부가 일련의 긴장상태를 보인 것은 맞지만, 도민들의 민생 안정을 바라는 마음은 집행부나 의회나 같은 만큼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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