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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양극화, 서민가계 더욱 힘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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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양극화, 서민가계 더욱 힘들어져
  • 전민일보
  • 승인 2022.11.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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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한파가 몰아닥치면서 도내 고용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시대 속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얇아지고, 지출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도내 기업들과 자영업자들도 경영난에 인력감축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계 지표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취업자는 늘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발성 고용과 간접 고용 등에 집중돼 고용의 질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고용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2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의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p 상승하고 취업자는 98만 500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1만 3000명이 늘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7.2%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고, 실업률은 1.5%를 기록해 지난해와 같았다.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 균형을 유지하는 자연실업률을 통상 3% 정도로 보는데 1.5%의 실업률은 사실상 완전고용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표면적으로 고용 시장 훈풍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공공·노인·단기 일자리와 비대면·플랫폼 일자리 등의 영향에 따른 기저현상으로 보인다.

전북지역 10월 중 비임금 근로자는 34만 명으로, 비임금근로자 중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3000명(16.8%) 증가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8만 2000명으로 10만 7000명(28.7%)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9만 2000명으로 10만명(-16.9%) 감소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5.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2.2시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일자리와 시간제 일자리 등 고용시장 불안감이 현실화 되고 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크게 감소했다는 것은 일자리 구조가 극히 나빠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내년에는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 둔화 확대가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고용시장 불안에 따른 서민경제의 또 다른 장애요인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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