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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부담까지 감내할 정도로 유능한 인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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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부담까지 감내할 정도로 유능한 인재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22.11.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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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얼마나 대단한 분이기에 자신의 정치적 부담까지 감수하면서까지 지키려 하는지 의문이다’

전북도의회 A의원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전북도의회로부터 ‘인사독재’라는 비판을 감내하면서까지 서경석 사장 지키기에 나선 것에 이같이 말했다.

지난 달 31일 전북도의회는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도덕성 검증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인사청문회 절차를 중단하고, 경과보고서도 채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관영 지사는 인사협약상 2일 이내 경과보고서를 송부 하지 않았기에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김 지사는 도의회와 협약이 명시된 2일간의 시간이 지나자 다음날 임명을 강행했다. 도의회는 도민과 의회를 경시했다면서 전북도와 협치 중단을 선언했고, 지난 7일에는 도의회 현관에 ‘김관영 지사 인사독재’라는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8일 도의회 본회의장은 ‘호남비하 전개공 사장 자진사퇴’, ‘김관영 인사독재’ 등의 손팻말 시위까지 펼쳐졌다. 긴급현안질문과 5분발언 등을 통해 5명의 도의원들이 김 지사의 임명 강행에 맹공을 퍼부었고, 국주영은 도의장은 협치 중단을 재차 선언했다.

공공기관장은 제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도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임명권자의 정치적 부담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서 사장은 본인 스스로 전개공사장으로써 전문성 부재를 인정했다. 청문회서 호남 출향민을 깡패와 사기꾼 등 하층민으로 비하하는 실언까지 했다.

특히 김성수 도의원은 서경석 사장이 서울에 주택 4채를 보유하고 있고, 충남 당진에 자녀들과 공동명의로 토지를 매입하는 등 투기 의혹까지 제기했다.

부동산 투기 문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컷오프의 중요한 잣대로 적용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매우 민감하다.

그럼에도 김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서 사장처럼 유능한 인재를 모셔야 한다면서 마이웨이를 택했다.

이젠 양측의 감정대립 양상까지 전개되고 있다. 김 지사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시절인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비판한 발언까지 언급됐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대선 직전에 민주당에 복당했다. 자칫 민주당 내 김 지사의 정치적 입지를 좁혀버리는 결과로 작용할지 우려스럽다. 서 사장의 실언과 다주택 보유, 부동산투기 의혹 등은 차치하더라도, 자질과 역량측면에서 여전히 물음표가 제기된다.

본인 스스로가 임대주택 등 주택공급과 도민의 주거안정 실현에 적극 나서야 할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갖춰야 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전문성이 떨어지고, 각종 실언과 논란의 당사자를 왜 김 지사는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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