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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공 임명강행 갈등, 도민의 시각에서 풀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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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공 임명강행 갈등, 도민의 시각에서 풀어가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11.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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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전북도정이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인사청문회 중단에 따른 전북도의회와 갈등 폭증으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내년도 국가예산 등 주요 현안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도민의 시각에서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 8일 도의회 본회의장은 김관영 지사의 서경석 전개공 사장 임명 강행을 비판하는 손팻말까지 등장했다.

도의회 현관 입구에도 ‘인사독재’라는 표현이 들어간 현수막까지 내걸리며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협치 중단이 현실화되는 우려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각자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정치활동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전북도와 도의회의 갈등이 감정대립까지 이어지는 모습에 ‘이 지경까지 올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인사청문회 자체가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시각에 따라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도민들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사안들이다.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서경석 전개공사장의 도덕성 검증자료 미제출과 호남비하 발언 등이 논란이 됐다.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존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난 논란은 아니었다. 문제는 양측의 대응이 초반부터 지극히 감정적인 측면이 컸다는 점이다. 도의회는 도덕성 검증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더라도 그 자체로 경과보고서에 그 내용을 담아 전북도에 송부했어야 했다.

이 때문에 김관영 도지사가 도의회와 인사협약에 따른 절차상 문제를 내세울 수 있도록 빌미를 제공하게 됐다.

김관영 지사도 조금더 숙고의 시간과 도의회를 설득과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 ‘인사독재’라는 격양된 반응까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8일 긴급현안질문에서는 김관영지사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시절했던 정치적 발언이 재조명 되는 등 도의회와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현 사태를 길게 끌고 갈 이유도 명분도 없다.

시간은 양측 모두에게 불리하다. 도민들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고, 결국은 전북도와 도의회 모두 역풍을 맞아 승자 없는 싸움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 갈등해소를 위한 출구전략을 현 시점에서 조기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

지역내에서 협치의 상징적인 역할을 해야 할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갈등 장기화는 전북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치적 자존심이 아닌 전북도민만을 위한 현명한 결단과 넓은 아량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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