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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농아지원 전담인력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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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농아지원 전담인력 ‘태부족’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2.11.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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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대비 농아비율 ‘전국2위 ’불구
한국농아인협회 수어통역에만 의존
남원·완주외 행정지원 인력은 전무
수어통역사 1인당 평균 414명 담당
전북도의회 전경
전북도의회 전경

전북지역 농아인 비율이 인구 대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수어서비스 등 제대로 된 지원을 담당하는 전담인력이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정규 의원(임실)은 제39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농아인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관심과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농아인구(청각장애인 2만664명, 언어장애인 1277명)는 총 2만194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아인구 규모로만 보면 전국 10번째지만 인구당 비율로 따지면 전북 농아인구 비율은 1.2%로 경북(1.5%)에 전국에서 2번째로 많았다.

한국농아인협회 전북협회를 비롯한 15개 시군 지회에서 도와 시군의 지원을 받아 수어통력센터를 운영중이지만 행정인력이 있는 시군은 남원과 완주 등 단 2곳 뿐이다. 나머지 지회는 수어통역사들이 민원과 회계관리 등의 업무를 도맡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15곳 지회 센터 중 수어통역사 1명이 관리해야 하는 농아인은 익산이 9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주 846명, 군산 649명, 김제 452명, 고창 445명, 완주 438명, 정읍 394명, 남원 364명, 진안 270명, 순창 192명, 임실 187명, 장수 146명, 무주 145명 등으로 나타났다.

도내 15곳 지회의 수어통역사 1명당 담당해야 하는 농아인 수는 평균 414명에 달한다.

박 의원은 “강원, 경기, 서울, 경남 등 전국 12개 시도에서는 수어통역센터 부설 기관을 운영해 농아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농아인의 장애 특성상 일반복지관, 경로당 등의 시설 이용이 어려운 만큼 농아인을 위한 복합이용공간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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