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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에 김장배씨 수필 '문진(文鎭)을 놓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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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에 김장배씨 수필 '문진(文鎭)을 놓다' 선정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11.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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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순수필문학상 당선작에 김장배씨의 수필 '문진(文鎭)을 놓다'가 선정됐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순수필 동인회(회장 전성권)는 최근 102명 204편이 응모한 제4회 순수필문학상 본심사를 진행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순수필 동인회는 "문진文鎭을 놓다는 붓글씨를 쓰기 위해 문진을 놓는 데서 시작해 몇 삽화를 소개한 뒤에 붓글씨를 다 쓰고 낙관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이 뛰어났다"며 "특히 물질적인 도구인 문진을 마음이 흔들릴 때 그것을 가라앉혀 주는 정신적인 도구로 승화시킨 솜씨가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김장배 씨는 “문학의 길로 들어선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사물의 심연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것이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그것은 문진을 놓고 화선지를 곧게 펴듯 늘 긴장될 수밖에 없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아득해지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라며 글쓰기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낭떠러지 같은 백지 위에 매달려 글을 쓰다 보면 아찔해질 때가 많았다. 줄을 놓으면 천 길 벼랑 아래로 떨어져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문득문득 밀려왔다. 그럴 땐 중심을 잡고, 마음을 고요하게 한 후, 혼신의 힘으로 한 획, 한 획 생각들을 정리해나갔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한 편의 글이 완성돼 있었다"며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벼랑을 건너다보는 자기 각성의 순간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정진해야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장배 씨는 울산 출생으로 약학박사, 철학박사이다. 제6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은상을 수상 했으며, 2017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자이다. 한편 순수필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4시 전주 백송회관 3층 대연회장에서 순수필동인지 제6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리며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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