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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오페라단,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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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오페라단, 푸치니의 걸작 오페라 '투란도트' 무대에 올린다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1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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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12편의 오페라 작품을 남긴 이탈리아 최고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가 ‘이전까지 내 오페라들은 잊어도 좋다’고 자신한 걸작 '투란도트'의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주에서 만날 수 있다.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은 18일 오후 7시와 19일 오후 3시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51회 정기공연 오페라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12년 38회 정기공연에 이어 11년만에 전주에서 다시 올리는 작품이다. 

‘투란도트’는 원작인 카를로 고치의 동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타르인을 증오하는 중국 공주 투란도트가 청혼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 문제를 푼 사람과 결혼하는 대신 풀지 못하면 처형시키겠다는 조건을 건다. 타타르국의 왕자 칼라프는 수수께끼에 도전하고 공주의 마음을 얻게 돼 두 사람은 모두의 축복 속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작품은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이자 역작으로 푸치니가 만든 열두편의 오페라 중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다는 특징이 있다. 푸치니의 후두암 투병으로 미완에서 끝날뻔한 작품을 제자 프랑코 알파노가 스케치를 바탕으로 완성시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한 무대를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름뿌양 사원(Lempuyang Temple)에서 모티브를 얻은 무대를 비롯해 총 7개의 세트를 제작했다. 또, 회전 무대를 사용해 장면 전환에 사용되는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 지휘는 전 세계 유명극장에서 객원 지휘로 초청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디에고크레베티가 맡고 국내정상급 성악가와 전북출신 성악가가 출연한다. 특히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의 공동 협연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주인공인 투란도트 역에는 조현애, 김라희 씨, 칼라프 역은 이정원, 이동명 씨가 맡아 열연한다. 류 역에는 김은경, 조지영 씨, 티무르 역에는 김대엽, 이대범 씨가 나서 혼신의 힘을 다한 가창과 노련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아주 극적이면서 동적인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 경쾌한 앙상블인 핑, 퐁, 팡 역에는 김동식, 조지훈, 최요섭, 김재민, 김성진, 고규남 씨가 합을 맞춰 즐거움을 선사한다. 티켓은 VIP석 12만 원, R석 8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1만 원 등이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와 국가유공자 할인 등 혜택이 있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호남오페라단’이나 전화(063-288-6807)를 이용하면 된다.

조장남 호남오페라단장은 “푸치니의 작품이 대부분 비극적 결말을 맞는 것과는 달리 투란도트는 희망을 노래한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도민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자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며 “푸치니의 최후이자 최고의 오페라인 투란도트를 성심성의껏 준비했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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