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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용진읍, 30여년만에 인구 1만명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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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용진읍, 30여년만에 인구 1만명 넘어설까
  • 서병선 기자
  • 승인 2022.10.30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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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공동주택 입주 시작, 4천6백여명 인구 유입 예상 
-1989년 인구 1만명이 붕괴, 30여년 만에 회복 기대감 증폭

 


완주군의 군청 소재지인 용진읍이 30여 년 만에 인구 1만 명을 넘어서는 극적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완주군에 따르면 인구 기준으로 13개 읍면 중에서 4번째에 해당하는 용진읍의 올해 9월말 주민등록상 인구는 6,918명으로, 최근 소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0년대 한때 1만4,000명을 기록하는 등 최정점에 비하면 인구가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군청 소재지인 용진읍의 인구는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70년대 초반까지 1만4천명을 유지하다가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73년에는 산정리 석소마을, 89년에는 금상리와 산정리 전 마을이 전주시에 편입되면서 용진읍 인구는 속절없이 추락해 급기야 1만 명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90년대 중반까지 7천명대로 뚝 떨어진 용진읍 인구는 90년대 말부터 건설경기 붐을 타고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원주, 대영, 덕천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2000년 초반에는 인구 9천 명대를 회복하는 신(新) 전성시대를 맞게 됐다. 

하지만 ‘용진읍 9천명 시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젊은이들이 취직과 학업을 위해 대거 수도권으로 주소를 옮기는 전국적인 ‘향(向)서울 바람’이 거세게 불며 2010년대 인구는 8천명으로 다시 무너져 내렸다. 급기야 작년에는 7천명 인구마저 붕괴됐고, 올 들어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 용진읍의 인구증가가 강하게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완주군청 앞 복합행정타운에 건설 중인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용진읍은 내년 2월부터 공동주택 1단지 879세대 입주가 시작되고, 같은해 5월에는 2단지 684세대, 3단지 309세대가 차례로 입주하는 등 4,6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용진읍의 내년 하반기 인구는 거뜬히 1만 명을 넘어 설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이다.

용진읍에서 50여 년을 살아온 K씨는 “용진읍은 봉동읍이 읍으로 승격되기 전까지 완주군 제2의 읍·면이었다”며 “용진이 군청 소재지 임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적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내년에 인구 1만 명을 넘겨서 과거의 위용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복합행정타운 내 아파트 입주에 앞서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신청사도 준공되어 다행인 것 같다”며 “대규모 입주에 맞춰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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