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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청정지역 전북, 마약사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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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청정지역 전북, 마약사범 여전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2.10.24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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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마약 사건 382건 발생
올해 8월 현재 102건 총 126명 검거

마약 청정지역이었던 전북에서도 마약사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점차 늘어나는 마약범죄에 대한 처벌 수준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마약 사건 검거 건수는 모두 382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104건(138명·40명구속) 2020년 145건(178명·44명구속) 2021년 133건(163명·47명구속)이 검거됐다. 매년 100건 이상이 검거되는 등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8월 현재 이미 102건(126명)이 검거됐으며 이 중 26명이 구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24일에는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여, 경찰조사에 불응하고 도주한 A(20대)씨가 붙잡혔다.

지난 “5월에 차에서 마약을 하는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차량에 있던 주사기 등을 압수했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마약을 투여하고 소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압수한 주사기에는 A씨의 혈흔과 마약성분이 검출됐고, 출석요구를 했지만 수차례 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선 4일에는 한 폭력조직원 A(27)씨가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중고거래사이트에 기프티콘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돈만 가로채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뒤 편취한 피해금 일부를 마약류 구매에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전주시 덕진구의 한 노상에서 A(20대)씨가 액상 대마를 흡입, 지인 B(20대)씨 등 2명에게 액상 담배인 것처럼 속여 제공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가 붙잡혔다.

지인 B씨는 A씨에게 권유받은 액상 대마를 흡입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술이 마비되는 등 이상증세를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SNS 등 마약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져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며 “마약사범은 2차 범죄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0월 31일까지였던 ‘하반기 마약사범 집중단속 기간’을 늘어나는 마약사범들로 인해 12월까지 연장했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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