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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영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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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영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10.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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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서울관에서 26일부터 31일까지 ‘고수영 개인전’이 열린다. 해바라기의 조형미는 그릴수록 새롭다. 지난 전시회에서 우리의 바람을 담은 해바라기를 '해바람'이라 이름 지었다.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꿈과 희망, 바람의 해바라기를 배치해 치유의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 대자연과 사람이 만드는 정원 속 해바람은 우리를 또 다른 희망으로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나에게 있어 나의 해바람은,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창작하며 남은 생애 동안 건강히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많기를 꿈꾸는 것이다. 씨앗의 수많은 점을 찍으며 쏟는 나의 정성과 에너지가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마법의 힘을 지녔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본다. -작가 노트 중-

작가의 해바람은 '해바라기'와 '바라다'의 합성어이다. 삶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바람과 소망의 순간에 대면한다. 바라고, 소망하고, 기대하는 그 모든 순간의 간절함을 고스란히 받아주는 움직임은 간절한 바람을 향한 뜨거운 열정의 몸부림이며, 빈틈없이 빼곡히 채워진 중심부의 씨앗들은 노력의 결실이자 또 다른 희망과 바람을 품을 수 있게 하는 강인한 생명력이다. 

탁 트인 푸르른 바다 위 한 무리의 해바라기가 격정적으로 갈구하는 풍광은 저릿한 생명력을 함축하며 인간 군상을 연상시킨다. 직선화되고 단순화된 개별성은 다채로운 색감으로 분화되어 한 무더기에 묻히지 않는 개성을 표출하고 있다. 삶이 갈구하는 바람은. 그 누구도 온전히 가질 수 없으나 내려놓을 수도 없는 영원한 노스탤지어, 애절한 그리움과 기다림에 대해 간절한 기대와 설렘까지 품는다. 그것은 체험의 산물인 동시에 막연한 동경의 모체이다. 작가는 그 순간의 포효(咆哮)를 형상화한다.

작가의 진화(進化)는 공간과 해바라기의 관계성에 멈추지 않고, 힘의 결정체에 몰입한다. 해바라기 꽃잎 가닥가닥 응축된 힘은 열매를 맺고, 씨앗을 잉태한다. 삶이 영속하는 한 행복은 피어난다. 작가의 작품은 그 영원성의 중심에서 피고 지는 천일의 꿈, 해바람이 된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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