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보건소, 비브리오 예방수칙 준수 당부
군산시보건소(백종현)가 지난 7일 군산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전국적으로 매년 50건 내외 환자가 발생하며 치명률은 약 50%에 달하는 3급 법정감염병이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는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완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며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야 한다.
또한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조리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하여 사용해야 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비브리오균의 발생 시기를 예측해 환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외항, 내항, 비응항 외 3지점에서 환경검체를 채취해 감시 중에 있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간염, 간경화, 간암과 같은 간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치명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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