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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수단, 전국체전 최하위... 성적부진 책임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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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수단, 전국체전 최하위... 성적부진 책임론 부상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10.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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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수단이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14위란 초라한 성적을 거두면서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론이 체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16일 전북체육회 등에 따르면 전북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경남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금38, 은56, 동82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3만956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종합순위 14위를 기록했다.

대전과 제주, 세종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최하위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론이 전북체육계에서 강하게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민간체육회장 체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체전으로 지역 체육계의 기대가 컸던 만큼 최악의 성적에 대한 책임론이 더욱 강하게 일고 있다. 

민간체육회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첫 전국체전에서의 결과가 실망을 넘어 치욕이란 게 체육계 안팎의 목소리다.

여기에 민간체육회장 체제에서 전문체육 활성화 등 전북체육 발전을 등한시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실업팀 창단, 팀 전력 강화, 선수 수급, 불출전 종목 최소화 등의 해결방안이 반복됐지만 민간회장 체제에도 해결된 게 없다는 게 체육계의 설명이다.

한 지역체육계 관계자는 “전국체전 종합 14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누구 한 사람 책임지는 모습을 모이지 않는다”며 “매번 똑같은 사후 대책만 내놓는 모습에 전북체육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관리 감독 기관인 전북도 역시 이번 성적부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다.

최근 전북체육회는 이번 전국체전 꼴등 외에도 2021년 경영평가 꼴등, A기획조정본부장 부당해임에 따른 여파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에 전북도는 예산만 지원한 채 뒷짐을 질 게 아니라 전북체육회를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원로 체육인은 “최근 체육회 안팎에서는 시끄러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전국체전 최악의 성적표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내부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원인파악과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당시 전북은 종합순위 14위를 기록해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이에 전북체육회에 대한 강도 높은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에 대한 여론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심지어 전북도의회는 전북체육회 특별감사까지 펼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당시 사무처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기도 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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