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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나의 두 손이 사람을 살릴수 있는 생명의 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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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나의 두 손이 사람을 살릴수 있는 생명의 손이 될 수 있다
  • 전민일보
  • 승인 2022.10.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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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소방서장 전미희

심정지나 호흡정지 환자 곁에 있는 가족이나 직장동료 또는 행인 그 누구나 용기와 두 손만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구세주가 될 수 있다. 일교차가 커지는 10~11월 환절기에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 순환기계 질환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순환기계 질환 시 발생하는 심정지는 최초 목격자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대부분 소생 확률이 높아진다. 심폐소생술은 심장 박동과 호흡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일련의 응급처치 과정으로 최초 목격자에 의한 빠른 대처가 중요하며 4분 안에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급성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2~3배 향상된다.

 

하지만 연간 급성심정지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심정지 상태 인지 부족, 심리적 두려움, 면책제도 및 응급처치 지식 부족 등의 이유로 여전히 낮은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보이고 있다. 심정지 환자 발견 시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이 95% 이상이지만 골든타임 4분이 넘어가면 생존율이 25% 이하로 낮아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보통 심폐소생술은 의사나 간호사 혹은 특별하게 훈련받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기본 심폐소생술은 조금만 배우고 익히면 의학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도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수 있다.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심폐소생술을 익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자.

 

심폐소생술 순서는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였을 때 우선 의식이 있는지를 확인하여 의식이 없으면 119에 신고를 해야한다. 다수가 집중된 장소라면 특정인을 지목하여 119신고와 자동제세동기를 요청한다. 신고 후 약 5~10초간 환자의 호흡 유무 확인 후 호흡이 없다면 바로 가슴압박을 시행하도록 한다.

 

심폐소생술 자세는 두 손을 깍지를 끼고 허리와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몸과 팔이 수직이 되도록 하여 가슴 중앙부위를 최소 5cm 깊이로 분당 100~120회 속도로 깊고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적극적인 자세로 심폐소생술을 익혀둔다면 우리 중 누구나 어떤 이의 생명을 살리고, 남은 삶을 선물할 수 있다. 어렵지 않다고 확신한다. 용기와 나의 양손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기적을 선물할 준비를 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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