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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 자질 논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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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 자질 논란 '시끌'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2.10.06 0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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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도의회 인사청문회서 도덕성과 자질 논란 불거져
부동산·음주운전·친인척 채용·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 제기
도의회 6일 최종 결론 예정 속 상당수 위원 '부적격' 의견
도덕성 인사원칙 강조해온 김관영 도지사 고심 커질 전망
지난 4일 전북도의회는 이경윤 전북도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지난 4일 전북도의회는 이경윤 전북도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경윤 전북도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음주운전·친인척 채용·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전북도의회 인사청문회 첫 ‘부적격 채택’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지역실정과 현안 등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서 자질논란까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는 지난 4일 이경윤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음주운전 전력, 친인척 채용, 논문표절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공개로 진행된 업무능력 검증 과정에서 청문회에 대한 사전 준비부족의 모습을 드러내며 의원들로부터 ‘전북에 대한 이해도 부족’, ‘지역실정과 전북의 역사문화와 지역정서적 이해도 부족’, ‘재단의 업무파악 미흡’ 등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전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 추진 등 독자권역 설정을 통한 탈 호남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남과 전북은 갈라져 있지만 항상 한 몸으로 생각을 해왔다”고 발언하면서 전북에 대한 이해도가 전문한 것 같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전남 신안 출생으로 전남대를 졸업하고 정무직으로 국회와 문화관광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역임했지만 전북과 연관된 업무를 하지 않아 지역실정과 정서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와 도의회의 사전 협약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과정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 전력과 공직근무 당시에 형과 동생이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채용된 문제, 서울 빌라투기 의혹, 석사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총 12명의 도의회 인사청문위원들은 개인일정상 자리를 뜬 2명을 제외한 총 10명이 청문을 마친 뒤 ‘적격’과 ‘부적격’을 놓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적격 5표, 부적격 4표, 기권 1표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를 놓고 의원들간에 유권해석의 이견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적격 판단을 내린 의원들은 “10명 중 기권이 1표가 있고 9표 중 5표가 나왔으니 과반”이라는 주장을 펼친 반면, 부적격 판단을 내린 의원들은 기권과 미투표자를 감안, 최소 6표가 과반이라는 것.

결국 의원들은 문화건설관광위원회 전문위원실에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1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니 기권과 관계없이 6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의견”을 통보 받았다. 따라서 6일 인사청문위원회는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거쳐 최종 적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병도 인사청문위원장은 “6일 위원들의 최종 의견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2명의 위원이 이경윤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고, 각종 의혹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6일 최종 회의에서 부적격 의견이 과반을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지난 2019년 인사청문회 도입이후 첫 부적격 경과보고서 채택 사례가 된다. 도의회 인사청문회의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 국주영은 도의장은 6일 김관영 도지사에 송부할 계획이다. 

만일, 부적격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더라도 김관영 도지사가 임명을 강행하더라도 제약할 수단이 없다. 하지만 김관영 도지사는 ‘도덕성과 전문성’을 인사원칙을 강조해왔기에 정치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국주영은 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단을 내릴수도 있지만 위원회의 의견이 올라오면 집행부에 소우할 것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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