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여론조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설문작성시 질문이 중립적이어야 하며 유도성 질문은 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군은 올바른 군민여론을 사업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24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군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의 이해와 활용법’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초빙 강사로 나선 전북대 언론심리학부 권혁남 교수는 “여론조사를 위한 설문서 작성시 질문은 간결하고 명료해야 하며, 쉬운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교수는 올바른 여론조사를 위해서는 “순창군청 구내식당의 음식과 가격에 만족하십니까?”와 같은 복합적인 질문은 피하고 “선생님은 순창군청 구내식당의 음식에 만족하십니까?”, “선생님은 순창군청 구내식당의 가격에 만족하십니까?”와 같이 한 가지 내용만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교수는 “개인의 사생활이나 곤란한 질문은 피해야 하며, 설문서 문항 배열시 응답자의 흥미를 유발하거나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앞 부분에 배치하고 전반적인 질문에서 구체적이거나 특수한 질문 순으로 배치함은 물론 나이ㆍ성별ㆍ출신지ㆍ교육수준ㆍ직업ㆍ소득 등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생활에 대한 질문, 민감한 질문은 설문지 끝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또한, 질문들을 내용, 주제별로 묶고 논리적인 순서로 배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특강을 펼친 권혁남 교수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주요 경력으로는 한국언론학회장, 한국언론정보학회장, 호남언론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언론심리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편 군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향후 시책사업 추진시 다양하게 분출되는 군민 여론을 올바로 수렴해 군민이 보다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