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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방설비 오작동 출동 건수 3133건...설비 성능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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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방설비 오작동 출동 건수 3133건...설비 성능 개선해야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10.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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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소방설비 오작동 소방차 출동 하루 평균 234건
- 소방력 낭비 우려, 경보·속보 설비 성능 개선해야

 

소방설비의 오작동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기상 의원(서울 금천구, 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설비 오작동 출동건수는 총 8만544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인해 실제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곳에 하루 평균 234번 소방차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 경우 2020년 소방설비 오작동 출동 건수는 9건이었지만 지난해 313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화재를 감지하고 일선 소방서에 자동으로 경보를 송출하는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제대로 작동한 사례는 10건이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0년에 대형화재 발생이 증가하면서 소방설비 작동에 의한 출동 기준을 완화했다.

그 결과 소방설비 경보에 모두 출동하게 되면서 오작동 출동 건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오작동에 의한 출동 건수도 2020년 4만6639건 대비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선 소방서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제대로 작동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129건에 그치면서 화재 감지 및 통보와 관련된 소방설비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상 의원은 “소방설비 오작동에 의한 출동은 비화재 대상 출동으로 실제 화재 발생 대상에 출동해야 할 소방력이 낭비되거나 대응력이 저하될 우려가 높다"면서 "오작동 반복 발생 시 소방설비를 일부러 꺼두는 등 잘못된 조치로 정상 작동률이 감소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작동에 의한 긴급출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경보·속보 설비의 성능을 개선하고, 비화재 경보가 빈번한 특정소방 대상물에 대해서는 단계적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개선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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