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들이 몰리는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산악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9년~2021년)간 총 1484건이 발생했다.

월별로 보면 10월이 208건(14.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9월 174건(11.7%), 11월 158건(10.6%)순으로 주로 가을철에 높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424건(28.6%), 토요일 356건(24.0%)으로 산악사고가 주말에 매우 높게 발생했다. 

시간별로는 낮 시간인 12시~16시 사이에 671건(45.2%)의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도내 14개 시·군 중 도민들이 많이 찾는 모악산과 대둔산이 있는 완주에서 282건(19.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마이산과 운장산 등이 있는 진안군 162건(10.9%), 덕유산 소재의 무주군 147건(9.9%), 지리산이 있는 남원시 176건(12.1%) 순으로 발생했다. 

산악 내륙지역인 동부권(완주, 남원, 진안, 무주)에서 산악사고가 높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로는 산 능선에서 976건(65.8%)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산 정상에서 284건(19.1%), 계곡 182건(12.3%) 순이었다.

전북소방본부 이주상 119종합상황실장은 “가을철 산행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바라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 발에 맞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악사고에 대비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휴대폰에 119앱을 설치하길 바란다"면서 “전북소방은 가을철 도민 산행 안전을 위해 소방헬기 등 모든 구조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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