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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립학교 필수건물 10동 가운데 3동 노후와 심각, 건축된 지 40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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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립학교 필수건물 10동 가운데 3동 노후와 심각, 건축된 지 40년 경과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9.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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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공립학교의 필수건물(교실, 급식동, 특별교실) 10동 가운데 3동이 건축된 지 40년 이상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습과 급식이 이뤄지는 전북도내 필수건물 가운데 공립 31.25%가 지어진 지 40년 이상 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30.11%를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사립은 15.2%에 머물렀다.

또한 전북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 건물 노후화도 심각해 전체의 26.26%(1294동)가 40년 이상 경과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40년 이상 지난 필수건물 비율은 공립 30.11%, 사립 19.37% 수준이었다. 전북을 비롯한 경북, 전남, 충남, 부산, 경남, 서울, 제주의 공립학교 건물 노후화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모든 학교의 전체 건물 중 21.91%도 지은 지 40년 이상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건물 노후화가 가장 심한 수준이었다. 전국 공립 초등학교 건물의 32.75%가 40년 이상 지난 것으로 조사됐고, 경북 공립초(52.21%), 전남 공립초(39.34%), 부산 공립초(39.22%), 충남 공립초(38.83%)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북은 30.73%(743동)로 전국 평균 25.3%를 상회하는 수치다. 디지털 인프라와 첨단 IT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학교현장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에 따르면 이처럼 학교 내 건물들의 노후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교육부도 학교 건물 노후화에 따른 대책으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 정책인 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이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된 바 있다. 하지만 새로 짓는 미래형 학교보다 기존 건물들의 노후화 속도가 더 빠르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2025년까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대상의 기준이 되는 40년 이상 건물 교체 물량은 2835동으로 책정되어 있지만 같은 기간 노후건물은 그보다 많은 총 3249동(22년도 1만4806동→25년도 1만8055동)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서동용 국회의원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 등 공립 초등학교 건물 개선사업에 투입하는 교육예산을 확대해서 건물의 노후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는 학교 건물의 노후화를 외면하지 말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좋은 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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