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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토닥' 29일부터 총 6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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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토닥' 29일부터 총 6회 공연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9.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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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친 도민의 일상을 국악으로 치유하기 위한 전라북도립국악원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 토닥’이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29일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7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매회 목요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된다. 2022 목요국악예술무대는 '토닥토닥'을 주제어로 선정했다.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대중적인 작품으로 삶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국악판 힐링 무대’다.

창극단은 남자 소리꾼 5명의 웅장하고 중후한 소리 공력이 매력인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으로 목요상설의 시작을 알린다. 11월에는 전라도 민요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그 미래를 열어보는 ‘남도민요’ 잔치가 펼쳐진다. 관현악단은 과거에서 현대까지 이어져 온 전통음악의 흐름을 2개의 공연에 담아 각각 연주한다. 10월 6일 허튼가락에 노니는 ‘산조의 멋’으로 전통에 충실했다면, 20일 한국음악의 미래 가치를 엿보는 무대에서는 ‘시대성과 대중성’을 녹여낸다.
 
무용단은 11월에 창작무와 전통무용의 진수를 각각 선보인다. 단원이 직접 안무한 ‘창작무용’ 중 관객의 호응이 높았던 작품을 엄선, 우수 레퍼토리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지역 춤의 깊이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전라도 춤’을 주제로 한 공연에서는 전통의 무게감으로 도립국악원 무용단의 존재 이유를 알려준다. 총 6회의 공연은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이 2회씩을 맡아 저마다의 예술 향기를 품어낸다. 

29일 창극단 남성 판소리의 힘 '눈대목 열전'을 시작으로 10월 6일 관현악단 가을을 적시는 '산조 열전', 20일 관현악단 해외순회공연(엘살바도르·칠레) 기념 '국악 실내악의 밤', 11월 3일 무용단  무용단 상반기 우수 레퍼토리 무대 '춤의 열전', 10일 창극단 전라도 소리, 길을 묻다! '남도민요의 향연', 17일 무용단 전라도 춤, 길을 묻다! '전라도 춤의 향연'이 이어진다.

이번 ‘토닥토닥’ 하반기 첫 무대는 남성판소리의 힘 '눈대목 열전’으로 창극단(단장 조영자) 남자 단원들이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에서 소재로 삼고 있는 대중성 높은 대목을 엄선, 국악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도 우리 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했다. 창극단 고양곤 단원의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판소리의 본향, 전라북도’의 후예인 5명의 ‘남성 소리꾼’은 ‘장중함과 웅장함’, ‘애절함과 기백’이 넘치는 소리로 판소리 눈대목의 진수를 들려준다는 포부다.

2022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 수상자를 비롯해 수준 높은 소리 공력과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남자 명창들의 ‘판소리 한판’이 펼쳐진다. 박태빈의 ‘춘향가 이별가 대목’를 시작으로 이세헌의 적벽가 ‘불 지르는 대목’,   박현영의 수궁가 ‘약성가 대목’, 김도현의 심청가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박건의 흥보가 ‘흥보 비는 대목’으로  판소리의 백미를 한자리에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첫 무대인 김세종제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은 소리 박태빈, 고수 박추우 단원이 맡았다. 춘향이 이몽룡과 헤어지고 서러워하는 장면이 시김새와 잘 다듬어진 사설로 전개된다. 두 번째 무대 박봉술제 적벽가 중 ‘불지르는 대목’은 소리 이세헌, 고수 장인선 단원이 들려준다. 조조가 달아나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하였으며 남성 소리의 웅장함과 장중함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정광수제 수궁가 중 '약성가 대목은 2022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현영 단원의 소리와 박추우의 소리북으로 들려준다. 병든 용왕을 진맥하여 발병 원인을 밝히고 각종 약을 처방하는 대목이다. 네 번째 무대 강산제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은 소리 김도현, 고수 박추우 단원이 호흡을 맞춘다. 문학적 가사가 화려하고 치밀하게 짜인 사설, 격조 높은 짜임새로 높은 호응을 받는 대목이다. 

공연의 대미인 동초제 홍보가 중 '흥보 비는 대목'은 소리에 박 건, 고수에 장인선단원이 맡아 흥과 멋을 더한다. 형에게서 쫓겨난 흥보가 양식이라도 구하려고, 놀보에게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장면을 진계면과 자진모리 장단으로 구성했다. 한편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 토닥’은 도민의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공연으로 공연당일 1시간 전부터(저녁 6시 30분) 현장에서 좌석권을 선착순 받을 수 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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