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119 신고이다. 지난 수 십년동안 <화재 신고 119>를 홍보한 덕분이다.
하지만 최근 소방청이 홍보하는 내용이 달라졌다.
소방청이 올해 발표한 화재 발생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지난해 대비 2.7% 감소하였지만 이로 인한 사상자는 3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줄어들었는데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많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걸까? 바로 화재가 발생했을 시 신속한 대피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소방청에서 홍보하는 것은 화재가 발생했을 시 119 신고가 우선이 아니라 ‘대피먼저’를 강조하고 있다.
화재 신고 119를 홍보하던 지난날에는 신고 수단이 오직 유선전화만 있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시대이니 대피를 먼저 진행한 후 휴대전화로 신고를 하는 것이 자신의 안전을 확보를 위해 우선시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소방청에서는 ‘불 나면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을 정하여, 각 소방서를 통해 집중 홍보를 하고 있다.
시대가 달라지는 만큼 화재에 대응하는 방법도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피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로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이동을 해야한다.
그리고 옥상, 외부 등 화재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향하고, 이동을 할때 꼭 현관문을 닫는 것도 필요하다.
현관문을 닫는 것만으로도 화재의 확대속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장소에 도착하였다면, 제일 마지막으로 핸드폰을 들어 119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일반 주택화재 뿐만 아니라 산불, 차량화재 등 기타 다른 화재에서도 해당 되는 사항이다.
이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의 생명이다. 화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한 119신고도 중요하지만 위 안전 수칙들을 익혀 우선 자기 자신의 안전부터 챙길 수 있는 현명한 시민이 되어보자.
전일환 익산소방서 의무소방대 상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