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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육성 확대로 전북경제 견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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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육성 확대로 전북경제 견인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9.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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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후 1년이 안된 시점인 지난 2018년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는 전북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대기업 2곳의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전북경제는 휘청거렸다.

군산은 전북 수출전선의 전초기지였고, 이들 2개의 대기업은 전북 수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했다. 다행스럽게도 군산조선소는 내년 1월 재가동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생산에 나선 명신컨소시엄은 아직 성공적인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지만, 당시 우리가 얻은 교훈은 특정 대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된 지역경제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전북지역기업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99%가 중소기업들이다.

전북경제 생태계 대전환이 추진됐고,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강소기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변화가 추진됐다.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하는 시대가 아닌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했다.

4차 산업은 고용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전북도의 경제활성화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신산업 육성과 함께 고용효과 창출을 위한 전략도 수정해야 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임기내 5개의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전북도의회에 제출된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도 기업유치에 초점이 맞춰져 매머드급 기업유치지원실 설치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인구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장 빠른 방법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대기업 유치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일부 대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한 지역경제는 해당 기업이 흔들리면 자연스럽게 요동칠 수밖에 없다.

지난 21일 전북지역 6개 중소기업은 전북도와 경제통상진흥원의 맞춤형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20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단 한차례의 수출경험이 없던 중소기업도 이번에 수출에 성공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대기업과 비교해 수출 등의 마케팅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들 기업에 전북도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 전북도가 시행 중인 성장사다리 육성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역을 이끌어 갈 강소기업을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

높은 건물은 강풍과 지진에 크게 흔들릴 수 있지만, 견고한 적당한 크기의 건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전북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탄탄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전북경제의 강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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