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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들’ 범죄 갈수록 잔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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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들’ 범죄 갈수록 잔혹화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9.1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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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흉기로 찌른 전주 모 고교생 구속
전주교육지청, 피해학생지원 대책마련
최근3 년간 도내서 소년 범6532명 검거

최근 전주의 한 고등학생이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3일 오후 10시 30분.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의 한 도로에서 일어났다.

A(18)군과 B(18)양은 한달 전 헤어진 사이었다. 이후 A군은 B양에게 계속해서 대화를 요구했지만 B양은 피하기 일쑤였다.

이에 화가 난 A군은 화를 이기지 못하고 미리 준비해 온 흉기로 B양의 복부 등을 수차례 찔렀다.

A군은 범행 직후 도주했지만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A군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부상을 입은 B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학교측은 사건을 감추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가 내부에 돌면서 일각에서는 학교측이 이를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학교측에 사안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측이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고 학생들의 모방 범죄를 막고자 이와 같은 메세지를 전송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교육지원청에서도 피해학생에 대한 지원과 대책 마련 등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난달 22일 군산의 한 중학생이 또래들에게 집단 폭행과 함께 성추행을 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가해학생들은 C군에게 욕설을 하며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성적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10대들의 폭력, 차량털이, 차량 절도와 함께 무면허 운전, 각종 절도사건 또한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갈수록 10대들의 범죄가 잔혹화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총 6532명의 소년범이 검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폭력이 19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살인·강도·강간추행·방화 등의 강력범죄가 184명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선도심사위원회 등 여러가지 지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청소년 범죄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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