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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합의추대’ 반발...이용호 의원 원내대표 출마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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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합의추대’ 반발...이용호 의원 원내대표 출마 공식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2.09.15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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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서 기자화견 열어 "내분과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 새로운 리더십으로 희망 보여줘야"
여의도 정치 회복, 당내 화합…대통령실에 가감 없이 민심 전달할 것
국민의힘 '합의추대' 불발....이 의원, "원내대표 합의로 하자니, 여기가 북한인가" 비판
일각에서는 '윤심' 의식 배제 못해...원내대표?선출?연기론도 나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일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9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 재선에 불과한 제가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의아한다”며 “그럼에도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오늘 우리 국민의힘 앞에 놓여진 정치 현실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라며 출마 변을 밝혔다.

이날 이 의원에 출마 선언에 따라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이 의원은 한 언론을 통해 "원내대표를 합의로 하자니, 여기가 북한인가"라며 "정당이 누구 눈치나 보고 그래서야 되겠느냐"라면서 합의 추대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이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1년 6개월 여 남은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당 앞에 놓인 현실이 간단치 않다"고 강조한 뒤 "자신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되면 여의도 정치 회복과 당내 화합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가감 없이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해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도왔으며 대통령직 인수위 간사 등을 맡았다.

다만, 변수는 있다.

차기 원내대표직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변수가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뜻)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가 뒤늦게 추대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데 무게를 실으며 당내 일각에서는 원내대표 선출 연기론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윤심'이 중요하다"면서도 "지금 '윤심'은 세사람이 만들어낸 호랑이(삼인성호)라고 생각한다. 제대로된 정당이라면 누구를 팔고하는건 적절치않다"고 답했다. 

'출마 전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그는 "많은 분들과 소통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분들은 경선이 이뤄지는 것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따랐다"며 경선론이 당내 다수 의견이었다고 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대와 경선중 어떤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뽑는게 맞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엄중한 상황인만큼 모양새 좋게 끝나면 좋다. 당의 단합된 모습도 보이고"라며 추대 쪽에 무게를 더했다.

원내대표 선거 연기론에 대해서는 그는 "극히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성과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는 박대출·윤상현·이용호·주호영 의원 외에 5선 조경태 의원, 4선 김상현·김학용·윤상현·홍문표 의원, 3선 김태호·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 의원 등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당내 권력 투쟁에 밀려 마지막 선택지로 탈당 후 민주당 복당 신청에 나설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이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해 출마 기회를 노렸던 게 사실이다.

또한 대선 직후 대통령직 인수위 간사 등을 맡았지만 당내에서 눈에 띌 역할은 맡지 못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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