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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민주당에 대한 텃밭의 민심을 체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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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민주당에 대한 텃밭의 민심을 체감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9.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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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16일 전북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하루 앞선 15일에는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통해 전북 당원과 도민들을 먼저 만나 대화를 나눈다.

전북은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이다. 대선과 지선에서도 변함없는 지지율로 화답했다. 하지만 전북민심 깊숙이 들여다보면,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도 적지 않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공천파동은 ‘어차피 민주당’이라는 안일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전북은 오래전부터 독자노선을 추진해 왔다. 그 완성체가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특별자치도 출범이라 할 수 있다. 호남안에서 광주전남의 그늘에 항상 가려왔던 전북의 현주소를 극복하고자 많은 노력이 이어졌다.

호남정치권에서 전북의 위상은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메가시티와 특별자치도 등 전국 시도의 신블록화 움직임 속에서 전북은 탈 호남화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전북도민과 당원들은 경선과정에서부터 높은 지지율을 보여줬다. 이 대표의 전북대선 공약은 현재 전북도가 최대 현안 5개로 선정한 사업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새만금특별자치도 역시 이재명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전북도민에게 약속했던 대선공약이었다. 이밖에도 공공의대 설립과 새만금 조기개발,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전북의 현안에 대해 이 대표가 15일과 16일 전북도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줄지 주목된다.

새만금특별자치도와 공공의대 등은 법안 처리가 최우선 과제이다. 민주당이 야당이지만, 국회권력은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 이들 법안에 대해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 공공의대 설치는 문재인 정부시절 당정이 먼저 추진했던 국가정책이자 당론이었다.

전북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 미래 성장동력의 씨앗을 뿌려나가는 현시점에서 약화된 전북의 정치력을 이재명 대표가 보완하고 채워져야 할 것이다. 민심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다.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전북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 시대를 갈망하는 전북도민들의 희망에 이 대표와 민주당이 이제는 화답을 해줘야 한다.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서 전북이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산업화에 뒤쳐졌던 과거를 답습하고, 낙후를 벗어날 수 없다.

언제까지 도민들에게 민주당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를 요구할 것인가. 전북도민들은 풍요로운 전북건설의 미래를 갈망하고 있다.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북의 현주소를 도민들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정치적 텃밭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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