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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파트담보대출 고민, 안심전환대출이 해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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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파트담보대출 고민, 안심전환대출이 해답일까?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9.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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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월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시작된다. 안심전환대출은 1금융권 혹은 2금융권에서 이용 중인 변동금리 혹은 혼합형 고정금리(일정 기간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주택담보대출을 사용 중인 대상자에 한해 저금리 상품으로 대환을 하며 만기까지 고정금리로 이용을 할 수 있는 주택금융공사의 상품이다.

대상자는 부부합산 소득 7천만 원 이하인 1주택자 가구이며 보유 주택이 시세 4억 원 이하여야 한다. 기존 대출 범위 내 최대 2.5억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LTV 70% 및 DTI는 60%로 적용된다. 다행히 가장 강력한 규제 중 하나였던 DSR은 적용되지 않는다.

최저 금리는 저소득 청년층 우대 할인 적용 시 최저 3.7%까지 적용이 되나 10년 만기 기준으로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 가장 많은 수요자가 있는 30년 만기는 일반 대상자 4.00%, 저소득 청년층 3.95%로 적용된다. 현재 시중 은행의 5년 고정금리 상품이 4%초반~중반대인 것을 비교한다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 문턱이 낮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규제 지역과는 상관없이 가능하지만 수도권 내에 4억 원 이하의 주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 실제 적용 대상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안심전환대출 조건에 충족되지 못하는 대상자는 낮은 금리의 상품을 더 이상 관망하기가 어렵다. 앞으로의 금리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13일 미 노동부에서는 8월 CPI 지수 8.3%로 발표했다. 미연준(FED)은 올해 1월부터 기록적인 자이언트 스텝(1회 0.75% 인상)을 발표하며 불과 6개월 만에 0.25%->2.5%로 기준금리를 인상시켰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물가 잡기는 실패했으며 더 큰 위험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자이언트 스텝 그 이상의 금리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택담보대출 전문 플랫폼 ‘뱅크몰’의 전략기획 최승일 이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변동금리를 이용 중인 주택담보대출 소비자는 희망을 가질 수 있으나 아쉽게도 주택 시세 4억 원 이하라는 점으로 실 대상자는 지방권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는 소비자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손해가 커지기 전 서둘러 은행 및 보험사의 낮은 이율의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 안정적인 부채 상환을 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미 21년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매우 상승했고 대환대출 시점을 고민하는 소비자는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금리가 더 상승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지금 시장은 유동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므로 개인은 부채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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