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스타트업 올디(oldy)의 기획전 ‘RE-HANDLE HANGUK 한국을 꽃으로 말하다' 展이 오는 28일까지 전주시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적인 소재를 실험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꽃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이뤄졌다.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 제주도에서 도깨비 꽃으로 불리던 ‘수국’ , 불교의 상징 ‘연꽃’, 한국의 뮬란 ‘설죽화’ , 절절한 사랑 이야기의 ‘동백’,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바리데기의 ‘살잽이꽃’ 까지 다양한 소재와 재료로 새로이 탄생한 21세기 한국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김동현, 김정아, 임소윤, 정유진, 정찬우, 주현영 6인은 영상, 디지털 드로잉, 뜨개, 회화, 터프팅등 각자 다양한 방식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27일에는 작가와 함께 작가의 작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올디(oldy)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최지승 기획자는 “한국적인 소재가 시도되고 실험되는 요즘이지만 이것을 설명해 보라는 질문에는 아직 물음표다.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한국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시도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한국 이야기들이 어떻게 공감을 얻으며 활용될 수 있을까? 라는 시도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과 시도, 그리고 꽃이라는 단어는 참 잘 어울린다. 이번 전시가 한국 이야기를 담을 새로운 시도이자 형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무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