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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명의 오해와 해명’ 전자책 출간한 김윤중 “작명을 더 쉽게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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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명의 오해와 해명’ 전자책 출간한 김윤중 “작명을 더 쉽게 알릴 것”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8.1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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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중 작가
김윤중 작가

이름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평생을 이어가는 자신만의 표식이다. 때문에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행위이며 그만큼 신중하게 작명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작명의 문제점을 말한 서적 '한국 작명의 오해와 해명'을 최근 전자책으로 다시 출판한 저자 김윤중 작가를 만나 작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전자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한국 작명의 오해와 해명'이 출간된 지 2년이 지났다. 우리나라 작명법에 대해 세세하게 풀이해 놓은 서적이라 생각했는데, 일부 독자 분들이 '논문을 읽는 것 같다', '81수리는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등등의 의문을 가진 피드백을 주셨다. 그래서 작명을 하시는 분들 외에도 일반인 분들이라도 더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우리나라 작명법이 이렇구나' 풀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내용을 수정해서 전자책으로 출간하게 됐다.

Q. 금번 전자책의 핵심 내용은 어떤 부분인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작명법은 점법이다'라는 점이다. 이름을 지으면 먼저 회수를 맞추고, 발음과 작명에서 쓰이는 오행에 맞춘다. 이렇게 해야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작명법의 큰 문제 중 하나가81영동수에 맞춘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81수리 점사를 쿠카사키켄오(熊崎健)가 창안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약 80%가 이 작명법으로 이름을 짓는다는데 문제가 있다.

Q. 어떤 문제인지 설명한다면
쿠마사키켄오가 만든 81영동수는 우리가 연초에 재미 삼아 찾아보는 토정비결보다 못한 점사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심오한 내용의 81수리 철학을 쿠마사키켄오가 만든 81영동수와 동일시 하는 것도 문제다. 81수리철학은 남송(南宋) 대, 채침(蔡沉)의 구구도에 나타나는데, 점사가 6천561개였다. 조금 멀리 가자면 전한(前漢) 말 양웅(雄)이 쓴 '태현경'이 있는데, 3. 9. 81. 729찬으로 되어있는 정법서였다. 더 멀리 가자면 춘추시대(春秋時代)에 나온‘관자'에 81수리를 이용해 삼분손익(三分損益) 해서 율려(呂)와 궁상각치우(宮商角徴羽) 오음(五音)을 산출했다.

Q. 그렇다면 81수리로 작명을 하는 것이 문제가 있는가
81수리 철학에서 나온 정법서의 점사가 6천 561개에 달하는 심오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81수리 철학이 토정비결의 점사보다 못하다 생각되는 쿠마사키켄오의81수리 영동수로 인해 81진법 등으로 매도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잠깐 설명을 하자면, 주역이 상쾌가 8이고, 하괘가 8이니 64괘에 변효 6을 곱하면 384효인데 토정비결에는 상쾌 8, 하괘 6, 변호 3으로 구성되어 총 144개의 점사가 나오게 된다. 물론 토정비결이 상쾌, 중괘,하괘를 사용하는 점법의 특색은 가지고 있지만, 점사는 144괘로 주역에 비해약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진 토정비결은 누구나 쉽게 패를 찾을 수 있고, 또 해설을 볼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런데 백발백중이다. 신동방하다. 이렇다는 생각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다. 81수리의 점사가 6천 581개이다. 그런데 이것을 81개로 만들어서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이다.

Q. 발음 오행 작명법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하셨는데 어떤 문제인가
한글의 자음을 이름자에 넣어주면 오행의 에너지를 얻어 사주에 부족한 오행을 보완해 준다고 한다 그 전거(典據)를 훈민정음에 둔다. 오행의 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에 또 작명의 오행배합이라는 점사(占辭)에 맞춘다, 작명의 오행은 동양철학의 상생과 상극이론이 아닌 점사로 만들어져 있다. 점사로 만들어진 작명의 오행은 퇴출되어야 할 작명 이론이라는 생각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작명의 오해와 해명’ 전자책은 많은 분들이 작명의 이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간했는데, 30년 동안 만들어오고 있는 ‘치료음악의 소리 음(音) 무엇인가’를 통해 작명의 발음오행에 대해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는 활동을 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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