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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결식아동, 마트·편의점서 급식카드 80%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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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결식아동, 마트·편의점서 급식카드 80%사용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2.08.1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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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아동급식카드사용처확인결과
일반음식점사용비중12.8%에그쳐
1식단가7천원…선택권부족지적

결식아동 중 41.9%가 편의점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1~6월 결식아동의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세부적으로는 △편의점 41.9% △일반·휴게음식점 25.4% △마트 16.6% △제과 8.1%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편의점 사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대구 67% △인천 63.2% △서울 49.3% 순으로 많았다. 

전북의 경우 ‘편의점’ 사용 비중이 13.3%으로 전국 평균 수치보다 밑돌았지만,  마트 사용 비중에 있어서는 66.4%로, 전국 평균 수치를 훌쩍 넘어섰다.

일반 음식점 사용 비중 또한 12.8%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웃 지역인 광주시와 비교했을때 일반음식점 사용 비중은 71%, 마트 사용 0.1%에 그친것과 크게 대조됐다.

2022년 기준 지자체별 가맹점 리스트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전북은 일반음식점 428곳과 가맹을 맺은 반면, 광주시는 1만3,170곳으로 전북에 30배 큰 폭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예산만 지원하고 집행은 전북도청에서 이뤄진다. 자세한 도청에 문의하는 게 정확하다"라고 했으며, 전북도 관계자는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ㆍ김제ㆍ정읍ㆍ남원 등 총 4곳이 시행중에 있어 상대적으로 가맹점 체결 수치가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가맹점이 적은 이유 중에는 급식 또는 부식 등으로 대체하는 영향도 있다"며 "(가맹점 수)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시행중인 지자체 전주ㆍ김제ㆍ정읍ㆍ남원 등 총 4곳이 시행중으로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드시 전북만이 가진 문제라고 특정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결식아동이 ‘음식점’보다는 ‘편의점’이나 ‘마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강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가맹점 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아동급식카드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총 50만347개소 였다.

이 중 일반음식점이 35만7,705개소(71.5%)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편의점은 8만7,906개소(17.6%), 마트 5,889개소(1.2%)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 현황을 보면 편의점과 마트에서의 사용 비중이 훨씬 높아 근복적인 원인 분석 및 향후 대응책 마련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고물가로 인해, 1식 7,000원으로는 아이들의 선택권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지자체는 결식아동이 충분한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단가를 상향하고, 71.5%에 달하는 일반음식적 사용 비율을 늘려나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결식아동 아동급식카드 보건복지부 권고단가인 1식 7,000원은 물가상승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해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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