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농진청, 110년 전 한반도 벼 재래종 특성 정보 담은 책자 나와
상태바
농진청, 110년 전 한반도 벼 재래종 특성 정보 담은 책자 나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8.1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선도품종일람’번역본 출간...재래종 벼 활용 품종 개발에 도움
각 도별 고유품종
각 도별 벼 고유품종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나라 벼 재래종의 이름과 다양한 특성이 담겨 있는 ‘조선도품종일람’의 번역본을 출판했다.

‘조선도품종일람’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산하 농업연구기관인 권업모범장이 1911년과 1912년 2년에 걸쳐 한반도 13개도 314개 시·군에서 재배했던 벼 재래종의 한글 이름을 조사해 시·군별로 논메벼, 논찰벼, 밭메벼, 밭찰벼로 구분하고 주요 특성 정보 등을 정리해 출간한 책이다.

이 책에는 논메벼 2437자원, 논찰벼 1081자원, 밭메벼 208자원, 밭찰벼 104자원 등 한반도 벼 재래종 3830자원의 한자, 일본어 이름과 벼 익는 시기, 까락 유무, 까락 색, 벼알 색, 벼알 크기, 착립 밀도, 가뭄 견딜성, 재배면적 비율 등 정보가 담겨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생물 주권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우리 유전자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조선도품종일람’의 한글 번역을 시작했다. 이후 수십 년 현장경험이 있는 벼 육종 전문가들의 감수와 보완을 거쳐 올해 번역본을 출판했다.

110년 전 출간한 이 책자에는 지금은 사라진 벼 재래종을 비롯해 다양한 특성이 있는 벼 재래종이 담겨 있어 기후변화, 식량 위기 대응에 필요한 다양한 유전자원 정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식량자원 관련 기관과 대학, 농업인 및 토종자원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소장자료 검색에서 전문을 파일(PDF)로도 볼 수 있다.

전국토종벼농부들 이근이 대표는 “110년 만에 번역된 한반도 벼 재래종의 이름과 정보는 우리 벼 재배에 큰 도움이 되는 자료”라며 “책자에 담긴 내용을 잘 살려 농촌 지역사회의 역사, 문화와 연계하면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색다른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주희 센터장은 “이 책자는 벼 재래종을 포함한 토종 벼를 생산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민간단체, 벼 품종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육종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