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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예품전시관, 국립무형유산원등과 함께 특별기획전 ‘흑백(黑白)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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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예품전시관, 국립무형유산원등과 함께 특별기획전 ‘흑백(黑白)전’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8.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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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빛, 그리고 그림자로 만들어낸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전승 공예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9월 18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흑백(黑白)전’이라는 주제의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전주공예품전시관 명인명장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승공예품 은행제’작품으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작품 뿐 아니라 전승교육사, 이수자의 작품을 포함, 총 32점이 전시된다.

전시 참여 작가와 작품은 ▲갓일 보유자 정춘모 장인의 ‘통영 흑대립’ ▲나주의 샛골나이 보유자 (故)노진남 장인의 ‘무명베’ ▲사기장 보유자 김정옥 장인의 ‘분청사기 호랑이 문호’ 등으로, 한 평생 전통의 맥을 이어온 무형문화재 장인과 이수자, 전승교육사들의 솜씨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 공예 작품의 색에 주목해 각 작품이 지닌 고유의 흑색과 백색,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통해 형태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양반의 위엄과 몸가짐을 상징하는 검정색 ‘흑립’, 단아하고 청아한 복식미의 극치로 우리 민족이 선호한 백색의 직물 ‘백모시’, 순백색의 바탕흙 위에 투명한 유약을 씌운 ‘백자 달항아리’ 등 관람객에게 작품의 명암을 부각시켜 오롯이 공예품의 형태와 기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는 작품 사진을 비롯한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이 송출된다. 영상은 숙련된 장인의 기술과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또 다른 전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람은 현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다. 유튜브 검색창에 ‘전주공예품전시관’ 또는 ‘흑백전’을 검색하면 온라인 전시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작품이 가진 색과 형태의 어우러짐에 집중해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흑과 백,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전시를 통해 이색적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체험관에서는 전시관에서 관람한 전통 공예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예부터 갓줄 제작에 쓰인 오죽을 활용해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오죽 마스크줄 만들기’ 체험이 갤러리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 명인명장관은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공예품전시관(063-281-161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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