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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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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이웃
  • 전민일보
  • 승인 2022.08.17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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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속에 점점 멀어져 가는 우리 이웃, 높이 올라온 빌딩 숲에 그늘진 곳이 많은 만큼 우리 이웃들과의 사이도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옆집 이웃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사는 현대 사회.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같은 때, 한번쯤 우리 주변을 둘러보고, 어렵고 힘든 이웃을 향하여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보는 것은 어떨까?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현장으로 출동하다 보면 정말 어렵고 힘든 우리의 이웃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사망한 지 상당시간 흐른 것으로 추정되는 고독사 현장이었다.

그 당시에는 발견이 늦어진 것에 대한 의문점이 가슴 안에 있었으나, 바쁜 일상 속에서 명확한 해답을 찾기란 어려움이 컸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는 25.7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자살률 11명에 비하여 2배 이상 높은 수치임과 동시에 1위인 수치이다.

통계자료에서 특히 눈에 띄는 사항인 노인 자살률은 46.6명으로 노인인구(65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이 38.9%(우리나라 전체: 15.3%)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층(독거 노인 등)의 자살이 높다고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상대적 빈곤율: 중위소득 5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의 비율

자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웃의 따뜻한 말 한마디, 안부가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우리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대화방법을 아래와 같이 알아보자.

△집중해서 차분히 듣기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기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수용과 존중의 태도 보여주기 △관심과 도움의지, 따뜻함을 보여주기 △베푸는 듯한 느낌을 주지 말기 △너무 잦은 질문으로 내용을 끊지 말기 △과중한 부담을 주는 질문은 삼가기 △감정적이 되거나 충격을 받았다는 느낌을 주지 말기 등이다.

이웃은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무관심 속에 방치될지도 모를 우리 서로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임승현 익산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행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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