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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시대, 미래 전북건설의 씨앗을 싹틔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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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시대, 미래 전북건설의 씨앗을 싹틔워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8.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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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통적 제조업 분야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전국 경제 3%언저리에 걸쳐진 열악한 경제구조 속에서 기존 레드오션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는 불가능에 가깝다.

반세기 이상 전북이 ‘낙후’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것도 현재의 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다.

90년대까지 전북은 농도(農道)로 불렸다. 아직도 대다수의 타지 사람들은 전북의 이미지로 농도로 인식하고 있다.

매년 청년층은 전북을 등지고 있다. 인구는 170만명 붕괴도 머지않은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지난 세월동안 많은 노력과 아이디어가 동원됐지만 뾰족한 해법이 되지 못했다.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은 전북의 대표이미지가 된지 오래이지만, 벌써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직도 매립공사가 완료되지 못했다.

그런데 전북은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은 상징적 측면 이상의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민선8기 핵심공약으로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를 내걸었다. 지역내 단기간에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기업 등 견실한 기업유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한다.

하지만 특정 대기업에 대한 지역경제산업 전반의 의존도 심화는 또 다른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의 대내외적 요인과 기업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구조조정 등은 지역경제에 커다란 공백으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의 아픔에서 우리는 이미 체험했다. 다행스럽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재가동이 결정됐고,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전기차 공장으로 탈바꿈했지만, 경제적 흐름에 따라 정상궤도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역내 자생적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정대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강소중소기업 육성 정책이 다른 측면에서 더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었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전북은 전기차 집적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다수의 전기차 업체들이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전기차와 함께 병행 추진되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시대도 전북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전북이 기득권세력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기회는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새만금 재생에너지클러스터 구축사업과 함께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다.

전북은 미래형 성장동력 3개를 확보했다. 전기차, 수소차, 그리고 그린에너지산업이다. 전북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레드오션 시장이 아닌, 블루오션이다. 한국 등 세계적으로 이분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도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산업적 측면에서 전환될 수밖에 없는 트랜드에 놓였기에 기대가 크다. 앞으로 10년은 낙후의 대명사인 전북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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