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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맥축제장 북적... 방역은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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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맥축제장 북적... 방역은 '구멍'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2.08.15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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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축제관계자 등 노마스크
방역수칙 안내 실효성도 떨어져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목소리

코로나19가 재확산세에도 불구하고 3년 만에 재개된 전주가맥축제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축제장 곳곳에서 방역에 느슨해진 모습이 보이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주가맥축제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 개막 시간인 6시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주차장까지 길게 늘어섰다.

이날 개막이 시작되고 한 시간 반이 채 지나지 않아 경기장 안은 수용인원이 꽉 찰 만큼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길게 늘어진 대기줄을 서고 있던 시민들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인지 노마스크, 턱스크 등을 하고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아예 마스크를 벗은 채 부채질을 하는 시민들도 보였다.

입구에는 실시간 온도 체크기, 안내 등이 있어 관계자들은 방역수칙에 힘쓰고 있었지만 많은 인파가 몰린 탓인지 큰 실효성은 없어 보였다.

축제 내부 안을 들어가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마스크를 벗은 채 테이블 좌석을 찾아 돌아다니는 시민들의 모습이었다.

실제 마스크를 끼지 않고 30여분 간 축제 관계자들의 주변을 돌아다닌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행사 안내 요원이나 관계자 등의 안내는 들을 수 없었다.

또 테이블에 음식도 없을뿐더러, 취식을 안하고 있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민들이 대다수였다.

축제가 무르익으면서 그나마 방역지침을 준수하던 시민들도 점차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축제 내부는 공연소음으로 인해 말이 들리지 않자 취객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 서로 밀착한 채 대화를 하고 있었다.

공연장에서 몇 분마다 한 번씩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방송했지만, 별 소용이 없어 보였다.

축제를 즐기던 한 시민은 “주변 소음 때문에 들리지 않아 마스크를 벗고 큰 목소리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 모두 큰소리로 대화 할텐데 코로나 확산 우려가 되긴한다”고 걱정했다.

시민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등 축제 관계자 역시 상당수가 노마스크 상태였다.

맥주부스 뒤 바구니에 얼음과 맥주를 담아 옮겨주는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맥주를 나눠주는 부스에서도 노마스크를 한 채 맥주를 나눠주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또 테이블 사이 사이를 지나다니며 맥주병을 수거하기도 했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질문해도 관계자들은 여전히 턱스크를 한 채 답변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동 중이던 한 자원봉사자는 “방역수칙 교육을 받긴 받았다”며 “날이 더워 마스크를 벗고 있었는데 지금부터라도 잘 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마스크 상태로 다니던 한 하이트 진로 직원은 “테이블에서 취식을 하다가 방금 일어나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박민섭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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