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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대내외적인 위기극복의 전환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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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대내외적인 위기극복의 전환점 되길
  • 전민일보
  • 승인 2022.08.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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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8·15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는 아픈 역사를 되풀 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해야 한다. 애국지사들이 가족과 자신의 생명을 내던지면서 그토록 갈망했던 그날이 조국의 광복이었다.

올해 광복절은 대내외적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맞이 한다. 아직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풀리지 않는 등 강제징용에 대한 양국의 간극도 메워야 한다. 언제까지 이웃나라간의 갈등과 대립을 이어갈 수 있는 노릇도 아니다.

쉴 새 없이 쏘아대는 북한의 미사일 공세와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도 여전한 상황이다. 지리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특성상 외교적 문제는 결코 등한시 할 수 없는 국정의 매우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광복절을 즈음해서 국민적 감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전임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를 거론하며 “지지 않을 것이다”이라며 다소 감정적인 대응에 나선 측면도 없지 않다.

이 또한 국민적 감정이 반영된 것이지만, 가장 냉철해야 할 외교문제라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일본 정책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궁금해진다.

더 이상의 ‘치킨게임’ 양상의 대치는 한·일 양국 모두에게 실익 없는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이제 한일 양국은 미래지향적 해법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양국 모두 정권이 바뀌었고,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양국의 협조체계는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최소한 어느 한쪽이라도 국정 최고 책임자들의 발언에서 감정보다는 신중함이 묻어나야 할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과 방사포 발사 등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대북한 정책에 있어 한미일 협조체계의 틀이 무너져서는 안될 것이다. 그 작은 틈새가 예기치 못한 외교·군사적 문제로 이어질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오는 8월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광복절 경축사에 귀추가 모아진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 북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따라 동북아 정세가 새로운 변곡점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 국민적 감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양보하는 모양새는 역풍이 더 클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현저하게 낮은 상황이다. 이 같은 정치적위기 극복을 위해 한일관계를 다시 대립의 국면으로 몰아가서도 안 될 것이다.

양국은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역사바로세우기와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수준에서 논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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