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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전주가맥축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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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전주가맥축제 '우려'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2.08.10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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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3일까지 3일간 개최
추진위, 하루 2만명 인원 제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해 진행 예정
시민 "감염 위험 속 강행 의문" 지적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11일)부터 열리는 전주가맥축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1일부터 13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일원에서 2022 전주가맥축제를 개최한다.

전주가맥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에 처음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3년 만에 재개된다.

추진위는 축제를 앞두고 개최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지역 경제 침체 장기화, 축제가 지닌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도민들의 문화 갈증 등을 고려해 재개키로 최종결정했다.

다만 이번 축제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진행되는 만큼 입장 인원을 하루 2만 명으로 제한하고 좌석 간 거리를 대폭 넓혀 4000석 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추진위는 축제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감염의심자를 실시간 모니터 링 하는 등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외에서 진행되는 먹거리 중심의 여름 축제인 만큼 시민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자칫 집단감염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효자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는(49)는 “그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축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최근 확진자 더블링 등 재확산세 분위기에 꼭 강행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확산세가 잠잠해지고 나서 개최해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시청 시민의견 자유게시판에서도 축제 강행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코로나 재유행이 되고 있는데 축제를 왜 여는지 모르겠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거냐”며 우려의 글을 올렸다.

과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환경부담금 1000원을 내야 입장시키는 등 홍보는 하지만 대책 마련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다”며 “또한 현수막과 테이블에는 안내문을 적어놓고 자원봉사자들에게 방역 수칙을 교육하는 등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는 환경단체에서 관계자가 참석해 다회용컵을 대여해 줄 예정이다”며 “행복한 축제를 위해 깨끗한 환경 속 안심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덧붙혔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간의 전주지역 신규확진자는 일평균 1000명 넘게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민섭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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