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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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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
  • 전민일보
  • 승인 2022.07.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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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첫 국회의원 출신 도지사이다. 행정관료가 아닌 중앙정치인 출신의 새인물론을 앞세워 당선됐고, 민선 8기를 이끌고 있다. 김 지사의 대표공약은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이다.

김 지사는 정치 활동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대기업 출신 임원진을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기업 총수들과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전북에 투자 좀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기업유치가 발품만을 팔아서 될 일도 아니지만, 큰 변화는 작은 노력부터 모두 시작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특효약은 대기업 등 견실한 기업유치이다. 기업이 오면 경제가 살고, 일자리도 늘어난다.

울산이 전국에서 잘 사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것도 현대중공업 등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대기업 제조업 공장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난제임은 분명하다. 기업은 철저하게 기업논리와 이윤을 추구할 뿐이다. 개인의 인맥과 지역의 연고로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다. 돈을 벌수 있는 곳이라 판단되면 오지 말라고 해도 어떻게든 가려는 것이 기업의 생리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김 지사의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의 목표는 본인 스스로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젊은 도지사, 정치인 출신 도지사에 대한 도민의 기대감이 크다. 김관영 지사는 소신이 강한 인물이다.

사행성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큰 상황에서도 김 지사는 카지노 등 새만금 복합리조트 프로젝트 추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지사 출마 전후 과정에서도 시민사회단체들은 과거의 김 지사의 이력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국민적 반감에 입밖에 꺼내기 힘든 것이 ‘카지노’였다. 김지사는 ‘도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반세기 이상 낙후에 찌들어 있는 전북, 30년간 터덕거리고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 활성화에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 지사의 강한 소신은 아마도 본인의 강한 추진동력체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4년간의 임기내에서 김 지사가 공약을 어느정도 현실화할지 벌써부터 주목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 지사와 도민들 모두가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차근차근 밟아가야 할 것이다.

대기업 유치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김 지사 나름대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은 있어 보인다. 임기 4년 이내에 대기업 5곳을 유치하지 못하더라도, 김 지사가 대기업 유치의 근간을 위한 씨앗을 뿌리고, 이후 현실화 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받을 일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 몫 찾기 프로젝트로 패배주의에 빠진 전북도민에게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과 동기를 심어줬다.

이제 바통을 이어받은 김관영 도지사는 ‘우리는 해냈다’는 좋은 결실로, 낙후 전북의 꼬리표를 잘라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로 기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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