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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극심한 어지럼증? 중풍 초기증상일 수 있어...뇌 검사 통해 조기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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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극심한 어지럼증? 중풍 초기증상일 수 있어...뇌 검사 통해 조기 치료 필요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7.15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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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어지럼증은 두통과 더불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에 하나이다. 이는 주변 사물이 멈춰있는데도 마치 움직이는 것 같이 느껴지는 현상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단순 어지럼증, 실조, 현훈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사람들이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추 전정계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어지럼증은 중풍 등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단순 어지럼증의 경우에는 잠깐 발생하는데 심할 때는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주로 피곤하거나 컨디션 저하, 심리적인 요인으로 유발된다. 드물게는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 대뇌 기능 저하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때에는 일단 편안한 자세로 눕거나 앉아서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조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증상을 말한다. 마치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 경우에는 소뇌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다른 증상으로 현훈은 주위가 도는 듯한 느낌으로 속이 메슥거리고 토를 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는 전정계의 장애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말초 전정계의 문제인지, 중추 전정계의 문제인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초 전정계에서 나타난 질병이라면 반고리뼈관, 타원낭, 소낭 등에 의해 발생해 예후가 좋은 편이다. 반면, 중추 전정계의 질환이라면 중풍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뇌 검사를 통해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한 쪽 팔다리 마비나 이상감각, 발음이 어눌해지고 의식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동반된다면 중풍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중풍은 뇌졸중이라고도 불리는데,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신경세포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각종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속적인 운동장애 때문이다. 뇌의 어느 부위가 얼마만큼 손상됐는지에 따라 세부적인 증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한쪽 팔 다리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얼굴이 한쪽으로 일그러지고 극심한 어지럼증 및 두통을 겪을 수 있다. 

중풍 환자는 대부분 지속적인 언어장애, 기능 마비 등으로 수개월 이상 병원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때 뇌졸중 재활치료가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뇌뿐만 아니라 정신,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뇌졸중 발병 이후 3개월, 길게는 6개월 이내에 회복이 가장 활발히 진행된다. 이때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회복은 조금씩 진전될 수 있다. 

평소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면 이는 곧 중풍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술과 담배는 중풍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음을 자주 한 상태라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혈압이 높아져 중풍을 유발할 수 있다. 담배는 많은 유해 성분들이 심장에 자극을 주고, 혈액 응고로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일으킬 수 있다.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만인 경우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의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중풍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발생한다.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뇌졸중 자가진단 및 뇌 검사를 받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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