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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민생 보듬기’에 좀 더 관심을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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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민생 보듬기’에 좀 더 관심을 둬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7.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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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여파와 3고 현상 등 국내외 경제 한파가 때아닌 여름에 몰아닥쳤다. 서민경제의 심각성을 이루 말할 수 없다.

고물가 속에서 당장 식생활 비용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이 또한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인구대비 저소득층비율이 높은 낙후 전북의 서민들에게 그 고통은 더 클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경제와 민생문제를 지자체 차원에서 완벽하게 해소할 수 없다. 정부정책과 연동한 세밀한 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민선8기 김관영호가 출범한지 10여일이 지났다. 유능한 경제도지사를 천명한 김관영 도지사는 대기업 계열사 5곳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은 대기업유치임은 부연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기업 유치와 실제 투자와 완공, 채용까지는 길게는 10여년의 세월이 소요된다.

당장 먹고살기가 힘든 민생문제에 대해 전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배려와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새만금특별자치도, 금융중심지 등 거시적 담론과 함께 소상공인과 서민 등의 어려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맞춤형 대책의 갈증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혁신과 변화로 중장기적인 지역발전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것은 아주 중요하지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적 접근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대형 현안과 거시적 관점의 정책과 비전이 제시되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민생’에 대한 체감은 낮은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가뜩이나 낙후된 전북에 있어 국내외 경제침체 여파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그 고통지수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지금 밑바닥 민심은 버틸 여력이 더 이상 없다면서 아우성이다. 중장기적인 비전은 이들에게 그림의 떡이고, 와 닿지도 않을 것이다.

낙후 전북 탈피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그 안의 세밀한 채색 작업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 정책만 지켜볼 것이 아니라,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발굴하고, 대안을 마련해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도청 조직은 도지사의 관심사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대기업 유치 등 큰 그림에 관심이 쏠리다보니 민생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선8기 출범에 따른 인사와 조직개편도 병행되면서 도청 공직사회는 이 문제에 관심이 온통 쏠려 있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여주기가 아닌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현장을 선정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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