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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혼동하기 쉬운 노안과 백내장, 증상 차이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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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혼동하기 쉬운 노안과 백내장, 증상 차이 확인해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7.13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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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안과의원 김준현 대표원장
압구정안과의원 김준현 대표원장

나이가 들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신체 능력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이러한 변화를 흔히 노화라 하는데 평소에 사용량이 많은 신체 부위일수록 노화가 빨리 찾아온다.

눈은 우리 몸 중 노화가 이르게 진행되는 곳으로 노화로 인해 시력이 저하된 상태를 노안이라고 한다. 노안은 눈 속에 있는 수정체의 조절 기능이 떨어져 사물에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근거리 시력이 점점 저하되어 가까운 곳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질환이다.

노년층에게 발생하기 쉬운 안과 질환은 노안만이 아니다. 백내장 또한 매우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다. 백내장도 노안처럼 수정체의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수정체 주변의 근육이 퇴화하는 노안과 달리 수정체 자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시야가 전체적으로 흐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 노안과 같은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점점 시야가 좁아지고 흐려져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백내장은 가급적 초기에 발견하여 진행이 더디게 이루어지도록 약물 치료 등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노안과 초기 백내장증상이 유사한 탓에 환자가 스스로 노안인지 백내장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만일 발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오랜 시간 병이 진행되도록 방치하면 시력을 완전히 소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정체의 퇴화가 심해져 치료의 난도가 더욱 높아지고 녹내장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눈의 이상이 느껴진다면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의료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이 고안되어 있다는 것이다.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극심한 상황이라면 다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 일명 백내장 수술을 진행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는 노안 개선도 도모할 수 있다.

단, 수술에 쓰이는 렌즈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눈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하여 현재 안고 있는 눈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말기에 접어든 백내장은 수술 난도가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풍부한 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통용되는 오늘 날, 노년층의 삶의 만족도는 눈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안 및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심한 상황이라면 의사와 상담을 진행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적기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 : 압구정안과의원 김준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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