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차량 화재를 발견해 재빠르게 진압한 방진혁 소방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께 전주시 효자동 우체국 앞에 주차된 5톤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마침 화재현장 반대편 차선에서 주행 중이던 방진혁 소방사는 반사적으로 차량을 돌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화재 현장은 5톤 화물차 화재로 차량 배기시스템에서 발생한 열로 주변 가연물이 착화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화염도 상당했다.
인근 경찰서에서 소화기를 가져온 차주는 당황한 나머지 안전핀을 제거하지 못해 소화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본 방진혁 소방사는 소화기를 넘겨 받고 사용해 진화에 나섰다.
이어 경찰관이 소화기를 한 대 더 가져와 함께 진화해 초기에 진화됐다. 빠른 대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방진혁 소방사는 “불을 봤을 때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소방관의 본능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아 다행이다”며 “소방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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