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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영란작가 감성체험 콘텐츠 '가루나무모래흙' 기획체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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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이영란작가 감성체험 콘텐츠 '가루나무모래흙' 기획체험전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7.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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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국내 최초로 오브제 체험전을 선보인 이영란 작가의 감성 체험 콘텐츠 '가루나무모래흙'을 기획 체험전으로 준비했다. '오브제’는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물건, 물체 등을 의미하는데 미술분야에서는 그동안 미술작품으로 여기지 않았던 사물이나 만드는 방식을 작가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미술작품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흙 밀가루, 물, 나무, 종이, 모래 등 자연소재를 작품의 중심으로 끌어 들여 새로운 개념의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이영란 작가는 '가루나무모래흙'에서 아이들이 자연 소재를 통해 시각·촉각·청각·후각 등의 모든 감각을 총체적으로 사용하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놀이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10일까지 전당 전시장 1층(갤러리 0)에서 진행하는 이번 체험전은 총 4개의 방으로 구성됐으며 첫 번째 방 '가루’의 소재는 밀가루이다. 손에 닿는 순간 예상을 뛰어넘는 부드러움과 고운 입자에 비해 묵직하게 느껴지는 무게가 아이들을 단번에 호기심의 세계로 이끈다. 부드러운 밀가루 길을 밟으며 밀가루와 친해지고 바닥의 여러 빛이 색색의 도화지가 되어 상상하는 모든 것이 밀가루 하나면 가능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방의 소재는 모래다. 바위가 부서져 돌덩이가 되고, 돌덩이가 부서져 돌멩이가 되고 돌멩이가 부서져 자갈이 되고, 자갈이 부서져 모래가 된다. 긴긴 세월 파도와 부딪쳐 모래만해지면 다시 파도에, 바람에, 동물들의 발걸음에 얹혀 이리저리 먼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모래는 아주 멀리서 우리에게 왔다. 두 번째 모래 방에서는 알록달록 색 모래 등으로 나만의 무지개 목걸이를 체험할 수 있다.

세 번째 방의 소재는 흙이다. 우물 속 별을 보며 소원도 빌어보고 흙으로 탑도 쌓아보고, 손가락 붓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고무줄놀이, 사방치기, 구슬치기, 땅따먹기를 하며 흙과 더 가까워지는 공간이다. 네 번째 방의 소재는 나무다. 딱딱이 나무신발을 신고 춤도 추고, 매달리고, 구르고, 미끄러지고, 통과하고 새하얀 종이 눈 세상에서 수영도 해보고 종이 눈싸움도 하는 나무놀이동산으로 떠나 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정서를 함양 시킬 수 있는 이번 체험기획전은 유료로 진행되며, 체험전 특성상 회차 당 정원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전 문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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