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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고물가-고유가-고금리) 상황에 출범한 민선 8기, 국가예산 확보에 사활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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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고물가-고유가-고금리) 상황에 출범한 민선 8기, 국가예산 확보에 사활 걸어야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7.0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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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청을 비롯한 14개 시군의 민선 8기 본격 닻 올려...대부분 경제 활성화 앞세워
- 그러나 전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전쟁 등 악재 속에서 전북경제 살리기 과제 쉽지 않아
- 전북 뿐 아니라 다른 타 지자체도 사활 거는 만큼 사업 타당성 확보 관건 될 듯 

민선 8기의 출발점에 선 김관영 도지사가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는 그야말로 산적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3고(고물가-고유가-고금리) 시대의 도래와 함께 도정 운영의 서막을 맞이한 김관영 도정의 첫 심판대는 '국가예산 확보'가 될 전망이다. 

1일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민선 8기가 동시에 개막했다. 시군별 목표는 대동소이 하겠지만, 대부분 경제 활성화를 앞세우며 위기의 전북을 살려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 앞에 펼쳐진 미래가 마냥 핑크빛은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인 3고(高), 즉 고물가-고유가-고금리 상황으로 인해 도내 모든 경제지표는 하향파고를 그리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6월의 전북 기업경기와 전망은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84로 전달보다 1p, 7월 업황전망 BSI도 84로 전달대비 1p씩 떨어졌다.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난, 그리고 내수부진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나아질 것이라고 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비슷한 시기 국세청에서 공개한 도민 평균 급여는 3400여만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전북지역 기업체 수는 늘고 있지만 이들 중 절대다수는 소상공인에 몰려 있어 당장의 경제지수 향상을 끌어올릴 수 있는 희망적인 상황도 아니다. 

소비자물가는 이미 오를 수 있는 데 까지 올랐다. 지난 5월 도내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인 5.8%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7.3%나 치솟았지만 내부 요인이 아닌 우크라니아 사태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경제위기여서 당장 예측도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정권교체로 야당 입장이 된 김 지사와 민선 8기 도정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전북의 최대 사업인 새만금 개발과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 그리고 도민들의 행복을 위한 복지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재부 출신이자 중앙정치 무대에서 활약해 왔던 경험이 있는 김 지사가 자신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사업 타당성을 다져 정치권과 함께 기재부 문을 두드린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만큼 민선 8기의 정치력에 거는 기대도 그 어느때보다 크게 다가오고 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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