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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정권교체기, 화음의 조화를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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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정권교체기, 화음의 조화를 이루자
  • 전민일보
  • 승인 2022.06.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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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 민선8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6.1지방선거를 통해 단체장이 교체되는 지역이 많다.

오는 30일 이전에 전임 단체장들은 물러나고, 7월 1일 당선인들이 앞으로 4년간 지역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과거 정권교체 시기에 불협화음이 불거지고 했다. 이 과정에서 점령군처럼 전임자가 중용했던 이들에 대한 암묵적인 인사보복과 전임자의 주요사업 중단 등 흔적지우기도 자행됐다. 불필요한 예산도 낭비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CI 등을 교체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국내외적인 악재도 수북하고, 코로나19도 종식되지 않았다.

떠나는 자와 새로운 자의 원활한 인수인계와 환영받으면서 떠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가장 미련이 큰 것이 권력이다. 권력에서 멀어지는 자와 새로운 권력을 쥔 자가 대립한다면 그 피해는 도민들의 몫이고, 더 나아가 전북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행정과 정책은 연속성을 담보로 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전임자의 치적이라는 이유로 뒷전으로 미룬다면 4년마다 전북의 주요 성장동력이 흔들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전임자의 치적 중에서도 계승발전 할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더 큰 투자로 그 완성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만일, 선심성 등 부적절한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회적 동의와 타당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다면, 전임자 흔적지우기라는 구태 재현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민선8기 출범에 따른 인선도 주요 관심사이다. 전문성과 역량, 도덕성이 첫 번째 기준이 돼야 할 것이지, 전임 정권에서 중용됐다는 이유만으로 좌천성 인사가 단행된다면 요즘시대에 그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

사람 보는 눈은 똑같다. 역량있는 사람은 적극 활용하고, 중용해야 한다. 능력없는데, 소위 줄타기로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자들은 원위치로 돌려놓아야 할 것이다. 이 또한 합리적인 이유가 필요하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떠나는 자가 서운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새롭게 입성하는 사람 또한 환영받으면서 새로운 4년을 열어갈 수 있도록 상호 보완적이면서 협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민선8기는 위기 속에서 출발하고 있다. 고유가와 국제분쟁, 원자재가격 급등 등 국내외 경제사정이 매우 심각하다. 국민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민선8기 출범에 즈음해서 정권교체기에서 파열음이 아닌 화음이 들려오기를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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