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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잇몸치료, 늦을수록 치아 상실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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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잇몸치료, 늦을수록 치아 상실 가능성 높아져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6.2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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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에이스치과 오태석 원장
영등포 에이스치과 오태석 원장

현재 양치를 하는데 칫솔질을 조금만 세게 해도 피가 난다면, 잇몸이 부어있는 상태가 눈으로 확인될 정도라면 잇몸치료를 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치주 질환의 초기 단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치료를 빨리 시작하면 큰 어려움 없이 회복할 수 있다.

만약 치아가 흔들리고 식사 시 불편함이 크다면 이미 질환이 악화되었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 치아 시림 증상이 심해지고 점차 잇몸에 고름이 발생한 게 보인다면, 잇몸이 퇴축되어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있다면 서둘러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초기단계의 잇몸질환은 치은염으로, 출혈과 가벼운 부종 등의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때는 스케일링만 받아도 자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으며, 평소 양치질을 할 때 치실, 치간칫솔 등을 잘 이용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치아 시림 증상이 점차 악화되고 잇몸 퇴축, 고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주염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되었다고 봐야 한다. 이때는 간단한 스케일링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렵고 잇몸 속에 자리한 치석을 모두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과거에는 잇몸을 절개하여 속에 쌓인 치석을 직접적으로 제거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잇몸 속의 치석을 제거할 수 있어 치료 부담이 줄어들었다. 혹은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치근단의 치주염은 근관치료(신경치료), 세균제거 등의 치료법으로 회복한다.

만약 이러한 치료로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치아를 발치한 후 임플란트로 대체한다. 이때는 잇몸뼈가 많이 상실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밀 검사 후 뼈이식 후 인공치근을 식립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잇몸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평소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잇몸치료는 빠르게 시작할수록 비용 부담도 적고 치아 보존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잘못된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서둘러 치과를 찾아 검사한 후 치료해야 한다.

글 : 영등포 에이스치과 오태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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