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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산악열차사업, 전북이 포문 열었다...지리산 전기열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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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산악열차사업, 전북이 포문 열었다...지리산 전기열차 확정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6.26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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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산악열차가 전북 남원 지리산 일대에 설치된다.

지난 24일 전북도와 남원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시행한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시범사업' 공모에 남원시의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시범사업'은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의 인위적 개발 없이, 기존 교통인프라를 활용해 시범노선(L=1km) 건설을 통해 산악철도의 성능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겨울철 폭설과 결빙으로 도로 통행이 금지되는 지역에서도 산악벽지 주민의 교통기본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산악용 운송시스템은 최대 10.2도의 급경사와 최소 반경 10m의 곡선 구간에서도 운행할 수 있으며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계획구간인 육모정~정령치는 그간 매 동절기(11월~다음년도 3월)마다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5개월 간 차량이 통제돼 지역주민들의 이동에 제약이 많았던 구간이어서 이번 산악열차 설치로 벽지 주민들의 교통권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향후 남원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연구개발 검증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국가연구개발비 278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리산 일대 고기삼거리~고기댐 구간에 차량기지 및 검수고 건설, 차량(3량 1편성) 제작 등 시범노선(1km)을 구축하게 된다.

시범노선 구축에 그치지 않고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에 이르는 13km 구간에도 총사업비 981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상용운영을 위한 실용화노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가 진행한 기본계획 수립용역 내용에 따르면 전기열차가 상용화 될 경우 경제성(B/C) 1.69에 총 생산유발효과 1610억원, 총 고용유발효과도 1128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악열차가 건설되면 지역 거주민의 교통이동권 확보 뿐만 아니라 지리산의 수려한 경관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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