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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이푸 시술, 자궁근종 및 선근증 치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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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이푸 시술, 자궁근종 및 선근증 치료에 도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6.25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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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포도여성의원 유경화 원장
강남 포도여성의원 유경화 원장

여성은 누구나 2차 성징이 시작되면 생리를 하게 된다.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생리는 여성 건강의 바로미터인 만큼 주기나 양 등의 미세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

물론 생리가 평소와 같다면 문제가 없지만 생리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하복부 통증이 생기거나 생리통이 심해진다면 자궁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하고 신속히 여성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자궁 내부 근육 세포의 비정상적 성장으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을 뜻한다. 보통 극심한 생리통을 비롯해 월경량 과다, 복부 통증, 하혈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 3cm 미만의 작은 근종이라면 추적 관찰을 진행해 치료 여부를 판단하게 되지만 근종 크기가 3cm 이상으로 커지거나 위치가 좋지 않거나 근종으로 인한 통증, 비정상적 출혈, 착상 장애 등이 야기된다면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자궁선근증은 하복부 통증과 생리량 과다뿐만 아니라 난임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궁을 비대하게 만드는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 증식으로 인해 자궁벽이 두꺼워지면서 통증과 압박감을 초래한다.

이는 자궁근종과 달리 정상 조직과 병변의 경계가 모호하고 산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 상태, 종양 조직에 따라 치료법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 그 동안 주로 자궁적출수술이 시행돼왔다. 그러나 자궁 자체를 적출하게 되면 임신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이에 신체적인 고통과 더불어 정신적인 아픔까지 겪어야 하는 여성들이 상당수에 달했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 같은 자궁적출수술을 대신해 자궁 보존을 위한 시술인 하이푸 치료를 진행한다. 이는 고강도집속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한 치료방법으로 집속된 초음파 열 에너지가 종양 조직의 열변성괴사를 유도해 점차 소멸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원리를 지녀 여성의 자궁 기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절개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흉터와 출혈 없이 자궁근종 조직만을 치료할 수 있으며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가 필요하지 않다는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거나 임신을 위해 자궁을 보존하길 희망하는 경우에 적합하게 쓰인다.

다만 환자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증상을 보이므로 개개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자궁질환은 개인에 따라 조건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술 전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의 혈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검사 결과 외에도 환자의 연령, 임신 혹은 임신계획이 있는지의 여부, 치료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간, 그리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글 : 강남 포도여성의원 유경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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