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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경제 정책 지휘할 정무라인을 향한 혼재 양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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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경제 정책 지휘할 정무라인을 향한 혼재 양상 뚜렷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6.21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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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영 당선인, 정무부지사와 정무특보에 김종훈 전 농림부 차관과 김광수 전 의원 지명
- 정부는 농생명 산업 잰걸음 이끌 적임자로, 특보는 정치권과의 원만한 교류 적임자로 설명
- 특화된 전문분야 살려 전북경제 이끌 것vs 특정 분야에 매몰돼 큰그림 보지 못할 것 ‘혼재’ 

오는 7월 1일 민선8기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려 본격적인 도정운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전북 경제 정책을 전두지휘할 정무라인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엔 여전히 온도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은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지만, 이들이 전북경제라는 큰 그림을 특정 시각에서 매몰되지 않고 바라볼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아 김관영 호의 경제 성적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지난 15일 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직접 정무라인 인선을 공개·발표하며 파격 인사의 시작을 알렸다.

김 당선인은 민선8기 첫 정무부지사에 김종훈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정무특보에 김광수 전 국회의원을 각각 내정하며 "인사가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북 박전에 필요한 인재라면 출신과 친소관계를 넘어서 적재적소의 원칙에 따라 전북 도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농민단체들은 해당 인선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후계농업경영인전북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향후 경제부지사로서 농업·농촌을 비롯한 경제 분야를 책임지고,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주요 농정 현안 해결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 역시 "CPTPP다, IPEF다 해서 가뜩이나 피폐해져 있는 농·수·축산·임업인의 가슴은 생존권까지 위협받으며 깊은 한숨과 우려 뿐이다"며 "이럴 때일수록 농업을 위한 소통과 협치를 표방하는 김관영 당선인과 김종훈 경제부지사 내정자에게 큰 희망을 품고 있는 만큼 현장농업인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농업계의 환대는 예상가능한 상황이다. 농림부라는 중앙무대에서 걸출한 활동을 이어온 내정자의 행보는 전북 농업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담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타 상공업계나 다른 경제분야 관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무부지사직이 가지는 경제적 확장성에 한계가 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목소리도 높아 혼재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도내 한 경제 관계자는 "명칭도 정무부지사에서 경제부지사로 바뀌는 만큼 내정자의 경제 살리기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무겁게 다가올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김완주 지사 시절 삼성출신, 쌍용출신 정무부지사를 앉혀놓고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전례를 떠올려 보면 보여주기식 자리로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있는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도내 정계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향후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수단으로 정무부지사직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세간의 목소리도 얼마간 존재하는 만큼 거쳐가는 자리라는 인식을 지우는 것 또한 내정자의 숙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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