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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아지 파보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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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아지 파보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필요해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6.1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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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백수연 내과 원장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백수연 내과 원장

반려동물 입양과 분양이 늘어나면서 입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에게 전염성 장염인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파보 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분변을 통해 배출되어 외부환경에 장기간 생존하다가 다른 강아지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를 일으키게 된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며,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6주~6개월령의 강아지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이유기에는 장 내 정상 세균총과 식이가 바뀌는 시기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더 위험하다.

이 바이러스는 병에 걸린 개의 토사물이나 배설물 등에 잠복하여 6개월 이상 장기간 생존하며 소량으로도 감염된다. 파보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면 장상피세포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이환된 조직의 손상으로 영양분이나 수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잠복기는 2-5일 정도로, 이후 심한 설사나 구토가 시작되며 패혈증, 쇼크 등에 의해 1-2일 사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치명적인 감염증이다.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 시 치료 없이는 생존률이 9.1% 에 불과하므로 만약 어린 강아지가 식욕이 줄어들고, 구토나 혈변, 식욕 및 기력저하, 발열,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시기를 미루지 말고 의료 기관에 방문하여야 한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투여와 혈장 치료 및 충분한 수액과 영양분을 보충하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다견 가정에서 파보 바이러스 발생시, 격리 및 소독에 신경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어미에게서 오는 파보바이러스 항체의 반감기는 10일로 짧기 때문에 항체 생성에 있어 백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스케쥴에 맞춰 반복적으로 예방 접종을 진행하고, 예방 접종 전후로 주변 환경 소독을 철저히 해 감염 경로를 차단해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예방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강아지를 기르고 있다면 접종이 완료될 때 까지는 산책이나 다른 강아지가 많이 모일 수 있는 장소 출입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24시 사람앤동물메디컬센터 백수연 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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